[산린이 등산일기②]우중에 청계산 옥녀봉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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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린이 등산일기②]우중에 청계산 옥녀봉 오르다.
  • 김성민 기자
  • 승인 2021.04.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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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우중충한 토요일, 산린이는 청계산 매봉을 목표로 집을 나섰다.

청계산은 높이 618 m로 성남시와 과천시 그리고 의왕시의 경계를 이룬다.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맑아 '청계(淸溪)'라는 이름으로 불렀으며 조선시대에 푸른색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두고 청룡산이라고도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원터골 입구로 등산 코스를 정한 산린이는 원터골로 진입, 눈에 띄는 한 식당에 주차를 했다. 공영 주차장도 있지만 하산 후 식사 예약을 하면 무료 주차나 발렛비 정도만 지불하면 주차가 가능하다. 지하철은 신분당선 청계산 입구역 2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원터골에 도달한다.

접근성과 편리성때문에 각광받는 청계산은 옥녀봉코스,매봉코스,이수봉코스,청광종주코스 등이 있으며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있어 산린이 혼자서도 길 잃지 않고 목적지를 갈 수 있다.

 

청계산 옥녀봉 우중 등산, 등산 스케줄이 잡히면 날씨 예보를 꼼꼼히 체크해 기후에 맞는 장비를 점검하는 것이 안전한 등산을 즐기는 방법이다.
청계산 옥녀봉 우중 등산, 등산 스케줄이 잡히면 날씨 예보를 꼼꼼히 체크해 기후에 맞는 장비를 챙겨야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산린이는 발수력 좋은 네파 고어텍스 자켓으로 우의를 대신할 수 있었다.)

 

오늘 목적지 매봉을 향해 원터골 입구를 들어서는데 비가 조금씩 내린다. 우의를 챙기지 못한 후회는 뒤로 한 채 걸음을 옮긴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사이로 돌계단을 1.2km 정도 걸어 올라가니 원터골 쉼터가 나온다. 비는 점차 거세어지지만 여기서 멈추기는 너무 억울해 목적지 매봉보다 쉬운 옥녀봉(玉女峰)으로 다시 걸음을 재촉해 본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산린이는 우의는 준비하지 못했지만 발수력 좋은 네파 고어텍스 자켓과, 마찰력 좋은 네파 등산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원터골 쉼터에서 600m 정도 경사도가 많지 않은 오르막을 오르니 옥녀봉이 보인다. 봉우리가 예쁜 여성같아서 붙여진 이름 옥녀봉에서는 서울랜드와 경마장, 관악산을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와 같이 가족나들이 등산하기 좋은 코스 옥녀봉을 경험하면서 다음 산행부터는 일기 예보를 꼭 살펴보고 기후에 맞는 장비를 준비해서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한 산행을 하겠다는 다짐을 한다.

대한산악연맹 김성기 사무차장
대한산악연맹 김성기 사무차장

 

대한산악연맹 김성기 사무차장은 " 비 오는 날 등산할 때는 저체온증과 낙상 사고를 조심해야 한다. 특히 봄비는 바람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당황스러울 수 있다. 젖은 피부에 바람이 불면 수분과 체온이 같이 날라가는데, 이 때 체온 뺏기는 속도가 평상시의 240배 이상이어서 위험에 빠질 수도 있다. 또 마찰력이 좋은 소재의 등산화를 신지 않으면 하산할 때 미끄러지는 사고의 위험이 있다. 허벅지,종아리에 힘을 주면서 내려오면 지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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