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매거진/광주전남] 광주 북구의회(의장 표범식)가 불법 수의계약, 지위 남용, 겸직신고 위반과 관련 부적절한 처신으로 큰 물의를 빚은 선승연, 이현수, 전미용 의원의 징계를 ‘공개사과’로 결정해 제 식구 감싸기 논란과 변명으로 일관된 사과에 시민단체와 시민들은 분노했다.
북구의회는 ‘북구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행동강령 조례안’에 비위 정도가 심할 경우 의원직 제명까지 할 수 있도록 징계기준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지만 '공개사과'로 경징계 했다.


선승연 의원은 “북구청에 지위를 이용해 영업, 영리 행위를 한 사실이 없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지 않고 합법적으로 했으며 의원으로서 오해를 받을 행위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 한다"고 말했다.
이현수 의원은 “이유야 어쨌든 의원들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저의 ‘판단 미스’, ‘결정 미스’로 주위를 헤아리지 못한 걸 여러 의원께 사과 한다”고 했다.
전미용 의원은 “일부 언론 내용 중 다소 과장된 내용도 있었지만, 이 또한 꼼꼼히 살피지 못한 저의 불찰이며 의원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사죄의 말씀을 올리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참여자치21은 "북구의회는 앞서 자신의 부인이 대표로 등록된 업체를 통해 북구청의 수의계약을 따낸 백순선 의원에 대해서도 출석정지 30일이라는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시민들의 분노를 산 바가 있다"며 "불법 수의계약 등 지방계약법을 위반한 선승연, 이현수, 전미용 의원에 대한 북구의회의 조치에 분노하는 것은 스스로 비위 행위에 대한 자정 노력을 팽개쳐버렸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북구주민 A씨는 “자기 주머니 채우느라 코로나19와 폭우피해로 삼중고를 겪고 있는 민생은 외면했다”며 격노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의회가 제 식구 감싸기로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도 화가 나는데 하나마나한 사과를 했다”며 분노했다.
또한 익명을 요구한 C의원은 “경징계도 문제지만 변명으로 일관된 사과가 시민들의 분노를 샀다”며 경찰의 명확하고 빠른 조사를 촉구했다.
최윤규 기자 digitalac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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