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미닛, 비스트, 지나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월5일, 영국에서 최초의 공식 K-POP콘서트 ‘유나이티드 큐브 인 런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로써 영국의 K-POP 역사가 새로 쓰여졌다는 찬사를 연이어 받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합동 콘서트인 ‘유나이티드 큐브 콘서트’는 2011년 12월5일 (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오투 브릭스턴 아카데미(O2 Brixton Academy)’ 에서 열렸다. ‘유나이티드 큐브 인 런던’이라는 타이틀 아래 열린 이날 공연은 유럽각국에서 모인 4천여 명의 팬들이 함께했으며, 2시간30분 동안의 무대로 유럽 내 K-POP 열기를 한 데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어 등장한 지나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여유 넘치는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영국 팬들과의 깊은 교감을 이끌어 냈다. ‘블랙 앤 화이트’와 ‘꺼져줄게 잘 살아’ 등 지나의 히트곡 열창에 관객들은 입을 모아 함께 부르며 하나 되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비스트의 무대는 열광과 환희의 도가니 그 자체였다. 화려한 무대매너와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팬들을 압도시킨 비스트는 ‘트러블메이커’를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며, 관객들을 압도적으로 이끌었다. 또한 비스트 멤버 각각의 개성을 살려 팬들이 직접 제작한 피켓과 한글로 쓰인 피켓들은 진풍경을 이루었다.

공연 당일은 이른 아침부터 영국 각지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몰려든 팬들이 공연장 4면을 에워싸며 긴 줄을 섰고, 곳곳에서 큐브 아티스트들의 노래와 춤, 패션 등을 패러디하며 영국서 처음 열리는 K-POP의 축제를 맘껏 즐기기 위한 유럽 팬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공연에는 현지 외신들과 각계 각국의 외신들의 관심도 뜨겁게 들끓었다. 팝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최초의 K-POP 공식공연을 여는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소속가수 포미닛, 비스트, 지나 그리고 홍승성 대표를 향한 뜨거운 관심도 이어졌다.
이날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에 ‘가디언’을 비롯한 주요 일간지 BBC, AP통신, 로이터 통신, MBC(Meddle east Broad Casting)TV 등 주요 외신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이들은 ‘유나이티드 큐브 인 런던’이 영국에서 K-POP의 이름으로 처음 열리는 공식 콘서트라는 점에 주목했으며, 참석했던 모든 취재진들이 공연 끝까지 남아 새로운 K-POP의 매력을 엿보고, 공연 후 팬들의 반응 또한 꼼꼼히 취재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그 동안 현지 언론들이 K-POP의 태동시점과 맞물려 K-POP 매니아층의 형성을 젊은 층에서 소비되는 하나의 현상으로 지목했었으나 이것이 ‘유나이티드 큐브 인 런던’을 통해 각각의 아티스트에 강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초점을 옮겨 눈길을 끌었으며, 또한 K-POP의 다중적인 매력을 직접 분석하는 점도 주목할 만 했다.
한편, 영국의 BBC 라디오의 유명 DJ 짐 리드는 이 날 ‘유나이티드 큐브’ 공연을 본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POP이 생각했던 것 보다 인기가 대단하다”고 평을 남긴 뒤, ‘MAD’라는 강한 표현으로 현재 영국 내 K-POP의 인기를 실감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영국 가디언지의 저널리스트 에드리안은 “영국에서 이렇게 큰 K-POP 공연이 처음 열린다”며 “오늘의 이 공연이 영국뿐 아니라 유럽 내 K-POP의 저변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앞으로의 K-POP이 성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100% 확신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피력했다.

큐브의 합동콘서트인 ‘유나이티드 큐브’콘서트는 오는 13일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네 번째 공연을 갖고 최초 남미 대륙 K-POP 콘서트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