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여관방 침입, 자위행위 흔적 지우려방화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빈 여관방에 칩입, 불을 질러 옆방 투숙객을 중태에 빠뜨린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이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8일 오전 2시쯤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한 여관의 빈 객실에 들어갔다. 빈 객실에서 성인영화를 본 뒤 자위행위를 하였고 그 흔적을 없애려 했다. 이 씨가 없애려한 방법은 어처구니 없게도 불붙인 휴지를 침대에 던져 객실에 불지르는 것이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방화로 옆방 투숙객 김모(45)씨는 연기에 질식해 중태에 빠졌다. 이 씨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같은날 새벽 영등포동3가 일대 모텔 2곳에서 3차례에 걸쳐 방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영등포역 일대에서 노숙하는 이씨는 전에도 같은 수법으로 2차례 방화를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관내 여관 및 모텔에서 일어난 다른 화재와 관련해 이씨의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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