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 전기료 기습 인상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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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0% 전기료 기습 인상 시도
  • 김정국 기자
  • 승인 2011.11.2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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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은 걱정, 정부는 곤혹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정부와 협의 없이 정부에 전기료인상을 요구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전은 전기요금을 10%가량 올리겠다는 공식입장을 정부에 요구했다.
한전이 정부와 협의 없이 전기료인상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것은 처음이어서 정부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그간 물가 안정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시달리던 정부로서는 공공요금인 전기요금 인상이 자칫 정부의 친 서민 정책 실패와 더불어 내년 총선과 대선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고민하는 분위기이다.

한전은 전기료 인상안에 대해  그간의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한전은 현재까지 올 상반기 총 순손실액이 1조6,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재무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라는 명분과 이유를 내세운 것이다.

그러나 한전이 전기료 인상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 협의가 필수적인데 이를 무시하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 정부를 더욱 당황하게 하고 있다.

뒤늦게 관계부처와 협의를 한다 해도, 그동안 물가 때문에 전기료 인상을 고려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협사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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