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엔 뚜렷한 목표의식 없이 대학 진학만이 능사인 것처럼 선택하려는 학생들이 여전히 많다. 이에 대구관광고등학교 김태규 교장직무대행은 학생들에게 진로선택의 다양성에 대해 강조하며 “학생들이 진로 선택 시 미래에 대한 보다 확고한 직업관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구관광고등학교는 이러한 학생들에게 적절한 진로를 선택하여 그 진로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 더 나아가 글로벌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대구관광고등학교(http:// www.dgit.hs.kr/김태규 교장직무대행/이하 대구관광고)는 대구·경북에서 유일한 관광특성화고교로 현재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의 주역으로서 관광호텔과, 관광조리과, 관광외국어과, 관광정보과의 4개 학과로 편제, 운영하고 있다.
교수·학습의 질적 향상을 위해 최첨단 멀티미디어실, 관광정보처리실, 한식조리실, 양식조리실, 동양조리실, 제과제빵실, 어학실, 국제회의실, 관광종합실습실, 여행업무실습실, 관광매너실습실, 카지노실 등 각종 최신시설을 갖추고 실습위주의 학습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5년 ‘전국 100대 우수고등학교’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3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취업기능강화를 위한 특성화고 특성사업운영학교로 선정되었다.
특히 지난 2009년 대구시교육청으로부터 경제교육(비즈쿨)연구학교로 지정되어 현재 3년차 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대구관광고는 학교만의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으로 대구경북국제관광박람회 부스 운영부문 최우수상 3연속 수상, 전국기능경기대회 요리부문 금상 수상, 대구지방기능경기대회 요리부문 금·은·동상 제패, 제과제빵부문 은상, 웹디자인 동상 등을 각각 수상하였다.
비즈쿨 운영학교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비즈쿨이 뭔지도 몰랐던 학생들이 창업동아리 운영, 체험 학습, 비즈쿨 체험 캠프, 외부인사 초청 강연, 창업경진대회 참가, 시제품 제작, 사회 복지시설 방문 및 봉사 활동 등의 다양한 비즈쿨 프로그램을 통해 희망과 도전 정신을 가지게 되었고, 이제는 창업 절차를 이해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또한 대구관광고는 비즈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 선택과 직업 적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사회생활에 대한 성취동기 부여 및 자신감을 심어 주었고, 중소기업청 주관 새싹기업청소년 창업유망주 사업에 전국 15개 팀에 선정되어 미국 스프링 캠프 연수를 다녀오는 등 큰 성과를 이루었다. 무엇보다 비즈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선후배 간의 친분을 쌓으며 정보 공유 및 교류의 기회를 통하여 따뜻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태규 교장직무대행은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비즈쿨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학생들이 세계적 관광 전문인재로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관광고의 자랑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비즈쿨 프로그램 중 하나인 창업동아리 활동이다. 다양한 창업동아리 활동으로 학습의욕 고취는 물론 창의성 계발, 리더십 향상 및 진로 선택에 대한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중 특색 사업의 하나인 퓨전조리 분야를 연구·개발하고 제품 생산으로 발전시켜 브랜드화 하는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기업가 정신과 창업 마인드를 길러,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적극성과 사회생활에 대한 동기 부여 및 자신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창업동아리 학생들의 체험활동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나누미 요리교실’을 통해 알게 된 한 보육원생이 동아리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대구관광고의 조리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대구관광고로 진학해 현재 창업동아리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뿐만 아니다. 현재 요리조리스쿨의 회장을 맡고 있는 서기만(18. 3년) 군은 “입학하고 뚜렷한 꿈과 목표도 없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방황하던 중에 우연히 창업동아리(요리조리스쿨)에 가입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요리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요리사에 대한 관심과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한다. 현재는 창업동아리의 회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는 입장이 되었다는 서 군은 “창업동아리를 통해 진정한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이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으며,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경연대회에서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 군은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가 주관한 ‘청소년 소셜 벤처를 만나다’ 경연대회 UCC전에서 1등을 수상했으며, 한화그룹에서 운영하는 네오위즈 마법나무 재단으로부터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이 조화로운 명품 관광특성화고
대구관광고는 비즈쿨 프로그램 운영 외에도 특색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학교관광의 날’을 운영하여, 경쟁력을 갖춘 전문 관광기능인을 조기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특성화된 직업교육의 다양화로 차별화된 교육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스마일 콘테스트, 테이블 세팅 경연대회, 칵테일 조주 경연대회, 카지노 딜러 경연대회, 가족사랑 조리 경연대회, 관광안내 경연대회, 인터넷쇼핑몰 창업 경연대회, 컴퓨터 그래픽 경연대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최근 취업난에 처한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교사 1기업 자매결연’을 통해 산학협력체제를 구축, 그 결과 호텔인터불고 엑스코 외 54개의 기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위의 교육프로그램에서도 알 수 있듯이 대구관광고의 교육은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지식교육은 물론 인성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 이는 어느 한쪽도 소홀함이 없이 조화롭게 성취시켜나가는 것이 학교교육 가장 핵심이라 여긴다는 김태규 교장직무대행의 소신과도 일맥상통한다.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학창시절 바른 품성을 길러주는 인성교육은 학생의 장래를 좌우하는 엄숙하고도 무거운 교육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인성교육과 지식교육의 조화로운 성취, 그리고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신념과 믿음을 대전제로 하여 명품 관광특성화고교로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서 화두는 바로 ‘창의적’ 인재다. 창조적 두뇌교육과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대구관광고의 교육은 공교육이 나아가야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