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문화권광역혁신협의회/유병규 의장
상태바
가야문화권광역혁신협의회/유병규 의장
  • 취재/김영권 기자
  • 승인 2005.09.2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최초 광역협의회 구성으로 균형발전 도모
가야문화권관광단지 조성으로 가야문화 홍보에 일익

가야문화권광역혁신협의회는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분권화에 부응하고 혁신역량 결집 및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여 권역 주민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대되고 있다.

협력 네트워크 확립으로 상호 발전
가야(加耶)는 서기 42년부터 520년간 토기와 철기, 가야금 문화를 꽃피워 한국의 고대사 일원으로 당당하게 자리하였으나 단편적인 사서의 기록으로 신비의 역사로 남아 있다. 다만 최근에 와서는 가야지역에서 출토된 수십만 점의 유물로 3국(고구려, 백제, 신라)과는 독자적인 문화와 역사가 있었음을 밝혀지고 있다. 특히 가야토기의 곡선의 아름다움과 실용성, 우수한 철 재련술, 금 세공술은 현대인들도 따르기가 어렵다는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다.
‘가야’라는 이름은 변한시대 구야국에서 유래하여 이 지역의 모든 세력을 일컫는 의미로 확대되었다는 설이 있다. 562년 신라의 진흥왕의 침입으로 대가야가 멸망함에 따라 역사의 저편으로 넘어가게 되었지만 500여 년간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독립성을 유지하였다. 일반적으로 가야는 육가야(六伽耶)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고려시대에 ‘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의 역사적 인식에 지나지 않는다.
‘삼국지’, ‘삼국사기’, ‘일본서기’ 등의 기록과 가야의 고고학 자료를 통해 재조명 해보면 가야는 12개국 정도로 분립된 나라들이 독자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또한 삼국유사에서는 가야의 영역을 남북으로는 가야산에서 남해까지, 동서로는 낙동강의 서쪽에서 섬진강까지로 한정하여 기록하고 있으나 이 지역은 물론 낙동강 동쪽의 부산, 양산, 창녕등과 섬진강 서쪽의 진안, 장수, 남원, 임실 등에서도 가야 문화의 흔적을 확인 할 수 있는 유적과 유물들이 확인되고 있으며 지난날 가야의 영역이었던 10개 자치단체가 모여 가야문화권 광역혁신협의회가 결성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가야문화권광역혁신협의회의 유병규 의장을 만나 결성동기 및 발전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협력 네트워크 확립으로 상호 발전
경북의 고령군과 성주군, 대구시의 달성군, 경남의 거창군, 창녕군, 합천군, 함양군, 산청군, 전북의 남원시와 장수군등 이 지역들은 과거엔 동일한 가야 역사와 문화권으로 유지되어 왔으나 오늘날에는 행정구역 단위로 영?호남으로 나뉘어져 정치 및 사회적 갈등으로 분열이 심화되어 기존의 행정 관념의 틀 속에선 상호 공동발전과 갈등이 어려운 현실에 처해져 있다.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호 발전을 위해선 혁신적인 사고와 실천이 요구 된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인식하게 되어 설립된 가야문화권광역혁신협의회는 4개시.도에서 10개 시.군이 참여한 가야문화권광역혁신협의회는 전국최초로 시도되는 광역협의회라는 것에서부터 의미가 남다르다.
금년 2월에 경남 합천군에서 10개 시장.군수 협의회가 결성되어 공동선언문 채택과 가야문화권 국책사업추진에 동참하기로 전격 결의 하였으며, 동년 6월에는 100인의 위원을 위촉하는 민간 혁신협의회를 구성하여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국 최초 자발적인 혁신광역협의회의 시원의 역사를 기록하게 되었다. 광역협의회는 1500여년의 풍우에 묻혀 신비의 잊혀진 왕국의 역사를 새로이 써야 할 시대적인 숙제로 남아 있다. 이와 더불어 가야 역사와 문화를 공동개발을 통하여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NGO를 중심으로 혁신기반을 구축하고 혁신 역량을 강화하여 문화 관광 벨트의 구축과 자립형 지방화 실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국제적인 관광벨트로 자리매김
가야문화권혁신협의회 신임의장으로 선출된 유병규 의장은 고령문화원장으로 오랫동안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에 이바지한 인물로 가야문화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초대 회장인 유 의장은 지역혁신을 위한 교육 및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 추진해 가야문화권 10개 시, 군의 60만 주민들이 상호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가야문화권혁신협의회를 혁신운동의 발상지로써의 역할을 다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가야문화권혁신협의회에 참여한 지역들은 가야산과 지리산을 끼고 있고 낙동강과 섬진강이 흐르는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전국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접근 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이 있어 제대로 문화관광 인프라만 구축이 된다면 세계 어느 도시에 못지않은 관광특구 지역으로 발전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고령의 대가야 체험축제, 거창의 연극축제, 산청군의 지리산 한방 약초축제, 남원의 춘향제 등 영호남 특유의 다양한 축제가 계절적으로 열리는 지역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 단일 상품이 아닌 관광테마로 조성한다면 관광수입증대로 지역의 발전을 물론이고 국제적인 관광벨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유병규 의장은 강조 하였다.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에 적극 노력
협의회는 ‘21세기 가야문화권 지역발전혁신광역협의회 역할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대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올 10월에 개최되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제 2회 대한민국 지역혁신 박람회에 참여하여 혁신역량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가야문화권 공동개발을 위한 용역을 올해 중 마무리 하여 본격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
광역협의회는 고령에서 남원까지 가야문화권 관광코스 개발을 위해 국내외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서 가야 문화권 사업이 “특정지역으로 지정”되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국책사업 추진에 공동의 노력을 다하고 관광, 축제, 특산물, 숙박을 연계하는 관광 팜플렛을 제작하여 주5일 근무제를 가야 문화권이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히는 유 의장을 보며 지난날 철기 문명을 바탕으로 선진문화를 꽃피운 가야왕국의 다시금 부활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야문화권광역혁신협의회 유병규 의장 인터뷰
▲가야문화권 광역협의회의 목적은=본 협의회는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지금까지 개발이 되지 않은 채 1,500년간 간직되어온 신비의 가야문화를 공동으로 집중 개발하여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협력네트워크를 확립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것을 목족으로 하며 NGO를 중심으로 혁신기반을 구축 강화하여 문화관광 벨트의 구축 및 자립형 지방화의 실현이 그 발전의 목표이다.
▲협의회의 결성 동기는=협의회의 참여 지역이 과거 동일한 가야역사와 문화권으로 유지되어 왔으나 정부저직법에 따라 행정구역 단위로 영, 호남으로 나뉘고 정치, 사회적인 갈등과 분열이 심화되어 기존의 행정 관념의 틀에 구속되어 상호 공동발전과 갈등해소에 한계를 많이 느끼게 되었다. 또한 시도의 행정 관념의 틀을 극복하기 위해선 혁신적인 사고와 실천이 요구된다는 점을 공통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따라서 지역혁신 체계를 구축하여 주민으로 하여금 혁신마인드를 함양함과 아울러 상호협력을 증진해 나가기 위해 결성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