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컴퓨터 시각 증후군, 과도한 미용렌즈 착용 등 주의해야
직장인들 업무의 대부분은 컴퓨터를 활용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휴대용 전자기기가 보급되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추세이다. 이에 잠시도 눈 돌릴 틈 없이 피로가 점차 가중되며 눈 건강이 악화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 시각 증후군(CVS: Computer Vision Syndrome)’을 호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눈은 1분에 50회 정도 깜빡이지만, 작은 화면을 집중해서 볼 경우에는 눈의 깜빡임 횟수가 무려 40%나 감소해 눈물 분비도 줄어들어 쉽게 건조해지며, 안구 운동을 조절하는 근육도 쉽게 피로해져 더욱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컴퓨터 시각 증후군이란 이러한 눈의 피로감과 따가움, 뻑뻑함, 충혈, 시력저하,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증세인데, 이를 대수롭지 않은 증상으로 여기고 방치했다가는 시간이 흐른 뒤에 더 큰 안과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급적 미용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눈을 보호하는 최선의 방법이지만, 불가피하게 착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렌즈의 세척과 인공눈물의 주입으로 안구질병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콘텍트렌즈를 착용한 채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에도 눈 표면에 만성적인 염증과 자극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각막궤양으로 진행되어 시력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이렇듯 각종 미디어기기 사용의 증가와 서구식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불균형, 그리고 외적인 미의식을 중요시하는 풍토 등은 현대인들의 눈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갈수록 증가하는 안구질환, 예방과 치료가 중요
최근에는 기본적인 학습량이 증가하면서 어릴 때부터 눈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소아눈질환의 빈도가 급격하고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의 시력은 5~6세가 되면 완성되므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부모가 눈이 나쁘다면 꼭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눈 건강을 위해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눈과 모니터의 사이를 1m 이상 띄우고, 모니터의 위치는 눈보다 25°정도 아래로 내려가게 두는 것이 좋다. 그리고 불을 다 꺼놓은 상태에서 밝은 모터 화면을 바라보는 것은 눈에 상당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공간의 밝기는 환하게 하되 모니터 화면의 해상도는 약간 어둡게 조절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시력보호를 위해 신경을 써가며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해도 장시간 컴퓨터 사용 시에는 눈에 피로가 쌓이게 마련이다.

가벼운 안구질환은 대부분 생활 속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으니, 간단한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눈 건강과 관련하여 문제가 발생하였을 시에는 무관심으로 인해 병을 키우는 것보다 조기에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꼭 기억하자.
미국 FDA의 통계를 보면 미국에서 매년 라식수술을 통해 시력을 교정하는 인구가 1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연간 20만 명의 사람들이 라식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라식수술을 받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면서 시력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안과도 증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