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검역병해충 확산방지 세미나 열어

[시사매거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와 농수산물 수출입 증대에 따른 검역병해충의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외래·돌발 검역병해충 확산방지 세미나’를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 ATEC 영상교육장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농업기술원 이상대 원장과 간부공무원 등 54명이 참석하여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검역 및 예찰 방제 체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장서연 사무관이 ‘국가겸역병해충 검역절차와 유입방지 대책’에 관한 강의한데 이어 도 농업기술원 하준봉 지도사가 ‘국내 유입 검역병해충 예찰 방제 추진계획’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도내 발생이 확인된 검역병해충은 참다래 궤양병, 자두곰보 바이러스병, 딸기세균모무늬병 등으로, 꽃매미 등 돌발해충 발생현황은 2015년 1,422ha에서 지난해 3,846ha로 170% 급증했다고 밝혔다.
외래병해충 주요 유입원인이 되는 농산물 수입물량과 해외여행객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기후온난화 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병해충 유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시기별로 도와 시·군이 합동예찰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선제적으로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상대 도 농업기술원 원장은 “주기적인 예찰과 방제지도로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주위에서 처음 본 병해충을 발견하면 가까운 검역본부로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검역병해충이란 잠재적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줄 우려가 있는 병해충으로 금지병해충과 관리병해충으로 구분된다. 금지병해충은 화상병 등 국내 유입 시 피해가 크다고 인정하여 발생 시 즉시 폐기하고 수입을 금지하는 병해충이며, 관리병해충은 국내에 유입될 경우 소독 등의 조치를 하지 않으면 식물에 해를 끼치는 정도가 크다고 인정하는 병해충이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