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29일 한국동백연구소와 통영시가 ‘통영 동백 매직오일 상품화 사업’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통영시가 동백 매직오일 개발에 따른 동백씨앗 수매 지원 및 행정적 지원을 하고, 한국동백연구소는 통영 동백 매직오일의 상품화에 따른 제품 및 용기디자인 개발과 홍보, 마케팅 등의 업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야생 동백나무의 씨에서 얻어지는 동백유는 예로부터 식용유나 머릿기름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항균성이 뛰어나 화장품 및 의약품의 원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남해안을 따라서 야생 동백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으며 주로 섬지방과 역사적 고찰 등에 분포되어 있다. 특히, 통영은 산양면 일대와 비진도, 장사도, 추도 및 사량도 하도지역에 야생 동백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통영시에서는 지역의 동백을 활용해 지난 2004년부터 동백화장품 개발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56종(헤어 22, 기초 22, 바디 12종)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1997년 일본 아토피성 피부염 전문회사인 (주)오오시마쯔바키와의 협약을 통해 유아용 아토피 전문업체로 잘 알려진 아토피코 코리아를 설립하여 15년간 운영해 오고 있는 한국동백연구소 박원표 소장은 “아토피코의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동백매직오일을 개발했으며, 고향인 통영을 중심으로 이를 추진해 나가고자 통영시와 본격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통영 동백매직오일의 상품화가 본격화되면 동백 씨 수매를 통한 농어민 소득안정화, 지자체 세외수입 창출, 다양한 콘텐츠 사업의 선점효과 등 그 시너지 효과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강조한다.
피부 같은 천연 오일로, 헤어케어와 스킨케어를 동시에 하세요
통영 동백매직오일은 100%정제동백유로, 고도화된 정제기술을 이용해 식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순도 높은 무색, 무취의 천연 야생오일로 만들어진다.
야생동백나무에서 씨앗이 떨어져 싹이 나고 10년 정도 자라야, 비로소 천연 동백유를 얻을 수 있는 종자를 수확할 수 있다고 말하는 박원표 소장은 “정제동백유에는 사람의 피부를 구성하는 성분인 올레인산 트리글리세리드가 80% 이상 함유되어 있어 어떤 식물성 오일보다도 피부 친화력이 뛰어나다”라고 강조하며 “그래서 동백유는 피부 같은 오일로 부작용이 있을 수 없다”라고 덧붙인다.

정제동백유가 고급 원료다보니 기존 동백오일을 활용한 제품에는 오일 함류량이 매우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반해 한국동백연구소에서는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에 자생하는 야생동백을 고도의 정제시스템으로 추출하여 100%천연동백오일로 통영동백 매직오일을 생산하고 있다.
동백오일이 매직오일로 탄생하기까지
통영동백매직오일은 올 상반기부터 사사키코리아와 국내 독점공급 계약을 맺었으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염색과 파마 그리고 아이론 등을 시술하는 전문헤어디자이너를 통해 모발전처리 시술용으로 수십 차례 임상테스트를 완료하였다. 동백오일은 160~220도의 고온에서도 변질되지 않는 특성을 살려 모발 손상이 심한 다양한 헤어케어에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피부 같은 오일의 특성은 클린징과 팩으로도 최고급 오일임을 입증하여 ‘매직오일’이라는 상표를 사용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약용성분이 근래에 바이오산업 및 메디칼사업에 다각적으로 접목되어 그 기능성과 효능이 인정받으면서 생활 각 분야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주목 받는 것이 메디칼 코스메틱 산업이다. “약과 같이 빠른 효과를 가지나 그 성분이 천연 물질 혹은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된 것을 바탕으로 동백오일과 배합되면 치료의 개념인 기능성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동시에 비습관적이며 신생아와 임산부까지 그 소비층을 넓힐 수 있다”라고 설명하는 박원표 소장은 메디칼 코스메틱 산업을 동백오일에 접목하여 아토피 케어크림, 썬번 케어크림, 벌레물림 등의 가려움 완화크림, 탈모예방크림, 풋케어 크림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항균성이 뛰어난 동백 잎과 꽃을 활용해 식용 오일, 차, 과자 등으로도 상품화해 나갈 예정이다.
자연 그대로, 가장 인체에 안전한 오일 제품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동백나무를 연구해온 한국동백연구소 박원표 소장은 또한, “제품의 상품화뿐만 아니라, 한국동백연구소를 통해 국내 동백 종자의 연구 및 개발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며, 다양한 축제 및 학술회를 개최하여 문화컨텐츠로 동백을 브랜드화해 나가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힌다.
동백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에서 문화콘텐츠 사업까지, 통영이 한국 동백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그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는 한국동백연구소 박원표 소장. 고향에 대한 애향심과 동백나무에 대한 애정으로 한국동백연구소를 이끌어나가고 있는 박원표 소장의 열정과 도전이 결실을 맺어, 동백산업의 본토인 일본을 뛰어 넘는 세계적 브랜드로 한국의 ‘통영 동백’이 성장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