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선택한 새로운 미래식량 ‘스피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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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선택한 새로운 미래식량 ‘스피루리나’
  • 취재_정설진 기자
  • 승인 2011.11.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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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 영양, 고른 영양’ 평가, 현대인 건강기능식품으로 다량 보급 필요

미래에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이는 우리나라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전 인류가 당면한 과제다. 이에 세계는 지금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생명에 관심을 가지고 생명과학을 선택,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우주항공국(NASA), 일본우주항공국에서 우주식품으로 지정되어 있는 세계적인 물질이 있다. 스피루리나. 국내에 알려진지 20여 년.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식품이지만 국내에는 익숙지 않은 이름이다. 200여 업체에서 기타 건강기능식품군 중 하나로 취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에 최초로 스피루리나를 도입해 20여 년 동안 스피루리나 한 가지로 승부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주)이에스그룹과 스피루리나를 몸소 체험한 후 스피루리나 전도사가 된 이동수 회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인류의 미래식량 ‘스피루리나’
스피루리나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한 인류의 미래식량이다. 36억 년 전에 탄생한 스피루리나는 싸이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
로 분류되는 청남색 미생물로 생김새가 용수철처럼 꼬여 있어 스피루리나(Spirulina)로 이름 붙여졌다. 이는 수소이온농도(pH)10 전후의 강알칼리성 배지에서 자라며 식물, 동물, 해조류, 미생물 등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스피루리나는 멕시코, 아프리카 등 아열대 지역의 높은 염분과 강알칼리성 호수나 바다에서 자생하며 주로 원주민들의 식용으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다 1960년대 들어서면서부터 세계적으로 과학적인 연구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영양소 조성이 우수한 식품’으로 평가되어 UN 산하기구세계보건기구, 국제식량농업기구에서 인류의 미래식량으로 지정, 현대인의 건강기능식품으로 다량 보급이 요구되고 있다.
이처럼 소화흡수율이 높은 양질의 영양을 제공하는 스피루리나는 장기간 먹어도 영양에 불균형을 일으키지 않아 ‘건강한 인류,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또한 단위 면적당 광에너지 고정 효율이 지구상의 어떤 존재보다 높아 인구의 식량난을 해결하는 데에도 가장 훌륭한 대비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스피루리나의 뛰어난 효능에 미국 우주항공국(NASA)은 폐쇄생태계생명유지 시스템(CELLS)을 미국 캘리포니아 CASA-AMES 실험실과 일본 과학기술청 우주항공연구소에서 고안, 스피루리나를 통해 산소와 식량을 공급해주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스피루리나는 태양, 물, 탄소로 성장하고 번식하면서 동시에 생명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해주는 생명체다. 근본적인 환경 파괴의 원인을 제거해주기 때문에 기존 농·축산업의 상호보완은 물론 지구의 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는 생명체다”라며 스피루리나가 갖고 있는 가치에 대해 설명한 이에스그룹 이동수 회장은 지금도 스피루리나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순수 국내 기술과 자본력으로 탄생한 ‘지구스피루리나’
“젊은 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수년간 식사도 제대로 못했다. 그때 우연히 미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스피루리나를 소개받고 복용했는데 건강이 몰라보게 회복했다”는 이 회장. 그는 건강이 회복되자마자 건강 때문에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하기로 결심하고 1992년에 일본 DIC 자회사인 DIC어쓰라이즈 회사로부터 수입판매를 시작했으며, 1997년에는 일본DIC본사와 한국 독점계약을 성사시킨다. 그리고 이후 이 회장과 이에스그룹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03년 ‘지구스피루리나’를 개발해 국내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지구스피루리나는 필수아미노산 8가지를 비롯해 18∼20가지 아미노산을 함유한 양질의 단백질 65%와 비타민, 미네랄 등 인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깨끗한 물과 태양만으로 배양하기 때문에 어떠한 먹을거리보다도 위생적이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에서는 40여 년 전부터 시판, 인류의 오랜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스그룹이 개발에 성공한 지구스피루리나는 순수한 국내 기술과 자본력으로 천연 스피루리나의 영양소와 특성에 비타민C를 첨가해 효용성을 한층 더 끌어올린 것으로 회사는 이와 관련, ‘변성 스피루리나 물질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물론 성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시련도 있었다. 처음 이 회장이 스피루리나를 알릴 때만해도 건강식품이라고 하면 으레 정력제 정도만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고가의 지구스피루리나를 판매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 회장이 누구인가. 스피루리나의 놀라운 효능을 직접 체험하고 그 전도사를 자처한 인물 아니었던가. ‘스피루리나가 아니면 쳐다보지도 않은’ 이 회장의 정성과 노력으로 점차 곳곳에서 스피루리나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사명감
현재 이에스그룹은 DIC지구스피루리나 외에도 DIC지구스피루리나발효, 지구스피루리나, 지구스피루리나-L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제품을 출시하기까지는 이에스중앙생명과학연구소의 역할이 특히 컸다.
이 회장은 스피루리나를 제품화하기 위해 서울대학천연물과학연구소장과 유네스코 아시아천연물기구 대표를 역임한 한병훈 박사를 연구소장으로 초빙하고, 국내외 식품·영양·약학·의학·미생물 분야의 석학들로 자문위원을 구성, 품질관리와 임상실험에 심혈을 기울였다.

200여 개 업체가 취급하는 스피루리나. 그러나 스피루리나 단품으로 승부하는 전문기업은 이에스그룹 한 곳뿐이다. 그렇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에 이 회장은 “첫째, 양질의 원료가 중요하다. 원료는 일본DIC본사에서 공급받는데 이 회사는 스피루리나를 40여 년 전에 균종자를 연구하여 세계 최초로 상품화시켰다. 게다가 연간 900톤 생산, 세계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전문 스피루리나 기업이다. 둘째, 유통 시 보관이 중요하다. 항산화기능을 갖고 있는 스피루리나 특성상 산화가 쉽게 일어나는데 햇빛, 온도, 산소, 습도에 매우 취약하다. 일본으로부터 원료를 받아 국내서 가공할 때 질소 충전 등 제품의 산화를 막기 위해 우리는 다양한 공을 들인다”고 설명했다.

2006년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적용업체로 GMP인증, 기술혁신형기업으로 INNO-BIZ인증을 받는 등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노력을 거듭해 온 이에스그룹. 지난해 매출액 200억 원을 달성했으며 매년 더 나은 성장을 해 온 회사. 돈만 버는 기업이 아니라 인류애를 실현하고, 직원들의 행복, 기업의 정도 경영을 추구하는 이 회장의 가치경영이 참신하다. 

그는 “그동안 이에스그룹이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듯이 앞으로도 그 성과를 하나씩 내면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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