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제 2회 인삼체험, 10월 21일 개막
고려인삼은 수 천년동안 신비의 묘약으로 불릴 만큼 동양의학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인삼은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성분과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작용 및 암세포 증식억제성분 등 많은 종류의 유효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되어 있어 갖가지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인삼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다.
인삼은 기후와 토질 등 자연환경이 적당하지 않으면 생육이 어려운 식물로 재배적지는 동북향의 완만한 경사지로 배수가 잘되고 여름철의 기온이 서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이어야 한다. 또한 인삼은 재배기간이 4~6년으로 길고 일체의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병해에 약해 재배가 매우 까다롭고 많은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수천년의 재배역사와 노하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한국에 필적할 인삼산지는 없으며 한국산 고려 인삼만큼 약효가 우수한 인삼은 없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한국인삼의 명성에 걸 맞는 기후, 토양 조건을 갖추고 우직 우수한 인삼재배에 힘써 온 서산인삼농협이 청정 인삼생산 및 유통 중심지로 새롭게 부상할 기반을 마련하고자 ‘2005 서산인삼축제’를 추진 중에 있다. 서산인삼농협의 김낙영 조합장이 세계시장에서 고려인삼의 부활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어 주목된다.
고품질 청정 인삼재배지로 안성맞춤
서산시는 한반도의 중앙 서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삼재배의 원산지로 알려져 있다. 주산지인 북위 37도는 이삼이 자라기에 매우 적합한 위치에 있고 유리한 기상조건을 이용하여 최우수 인삼을 재배하고 있다.
최근 지구의 급격한 온난화 현상과 더불어 인삼밭에 고온장해가 급격히 증가되는 추세를 감안하면 서산조합 관내의 인삼재배 주산지는 대부분 서해바다이다. 따라서 서산지역의 서늘한 기온조건을 활용해서 인삼생육에 최적 조건을 조성할 수 있는 해가림구조를 선택 설치함으로서 탄소 동화량 증대에 의한 수삼과 홍삼 뿌리의 조직이 치밀한 인삼을 생산하고 전국 최고의 인삼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토양조건 또한 인삼재배의 최적인 적황색의 양토내지 식양토(황토)가 대부분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토양 면에서도 인삼재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황토밭에서 재배된 인삼이 뿌리 조직이 단단하면서 향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아 황토밭 예정지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면 고품질 청정인삼 생산 주산지 조성 가능성이 높아 기대되는 바이다.
‘서산 6년근 인삼’ 명품 육성
서산인삼은 4년근 이상 된 5~6년근을 시장에 출하하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높고 효능이 뛰어나 국내 인삼 시장에서 서산인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서산지역의 특산물인 ‘6년근 인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6년근 인삼 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원활한 유통망을 구축하기 위해 유통가공시설에 대한 설비 투자를 늘리는 등 청정 자연환경을 이용한 웰빙(Well-Being) 농특산물 육성에 본격화 하고 있다.
20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자란 6년근 인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2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1719㎡(520평)규모의 인삼유통가공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체 사업비의 50%를 부담한 서산인삼협동조합이 맡게 되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6년근 인삼을 선별, 가공, 포장할 수 있는 최첨단 기계설비등을 갖추게 된다. 또 올해 삼(參)이 자라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관내 산림지역 10개소 선정한 뒤 1억 5천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장뇌삼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장뇌삼 브랜드 개발 등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김조합장은 “서산지역은 해양성 기후로 인해 사계절 기온변화가 심하지 않으며 모든 지역이 비옥한 옥토로 덮여 있어 약초가 자라기에 최적의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이를 최대한 활용해 몸에 좋은 인삼생산을 위해 전력할 방침이다” 라고 말했다.
세계적 ‘인삼도시’로 발돋움
지난해 10월 9일 충남 서산시 팔봉면 일대에서 서산인삼조합 주최로 열린 ‘2004 제1회 서산인삼축제’때 루마니아와 태국, 페루 등 세계 38개국 대사들이 서산을 찾았고 서산인삼을 알리는데 기여하였다. 이같이 지난해 성공적인 행사기반을 바탕으로 올해엔 시장 기능을 국제적인 규모로 집중육성하고 인삼의 우수성을 더욱 알리기 위해 ‘2005 제2회 서산인삼축제’를 10월21일~23일에 개최한다.
이 축제는 주한외교관 및 가족을 초청하여 인삼채굴 체험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여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이번 축제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세계시장에 서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국?내외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외시장 개척과 내수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다. 이번 축제로 인해 ‘인삼’하면 ‘서산인삼’을 떠올린 만큼의 인지도 및 세계화로 인삼 수출확대로 생산농가 소득 증대 및 인삼생산농가 의욕고취로 고품질 인삼생산에 기여함으로서 관광 상품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조합장은 “올 2005년 서산인삼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이번 축제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서산인삼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시장에서 신뢰성과 인지도를 높여 세계인이 고려인삼에 애정을 갖는 발판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서산인삼축제는 위축된 인삼산업을 촉진시키고 세계인삼시장에 고려인삼의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다시 한번 떨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서산인삼농협의 김낙영 조합장 인터뷰
인삼의 세계화를 위해 인삼축제에 만전을 기할 터
고려인삼은 약 1500년전부터 최고의 천연생약제로 각광 받았으나 최근 외국삼의 저가물량공세, 채열을 상승시킨다는 경쟁국의 논리 등으로 해외 수출이 급격히 감소되고 WTO의 DDA협상결과에 따라 수입물량이 크게 확대될 전망으로 정부차원의 인삼산업 육성 및 수출증대를 위한 홍보?마케팅 중심의 국제행사 개최가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특히 서산시 조규선 시장님의 인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적극 지원으로 이번 축제는 인삼에 대한 새로운 가치와 고려인삼의 미래를 재조명할 연구발표와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다시 찾고 싶은 인삼축제가 되도록 10월 21일부터 23일(3일간)까지 공식?특별?상설행사 외에 인삼캐기, 인삼요리 만들기, 인삼가족 노래자랑, 서산인삼 “美” 선발 행사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하여 흥미를 유발하고 전시홍보관 운영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서산지역은 인삼엑스포 개최이후 서산인삼약초시장의 국제화 실현 기반과 고려인삼의 생산중심지로 부각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쳐 지방세수 증대 및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산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흥하도록 세심한 곳 하나까지도 만전을 기하여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기쁘고 즐기며 유익한 정보를 담아가는 축제가 되도록 노력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