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의 불안정, 기후변화협약의 규제 대응 등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라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21세기 주요 에너지원으로 국가경쟁력에 있어서 에너지자립도를 제고하는 초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립목포대학교 해상풍력중심 신재생에너지 인재양성센터는 우리나라 에너지 미래를 이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며 국가 경쟁력 제고에 힘쓰고 있다. ▲ 지난 9월29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전남해상풍력산업을 위한 국제포럼’에서 ‘전남해상풍력발전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박순영 센터장.
지난 2009년 6월 설립한 국립목포대학교 해상풍력중심 신재생에너지 인재양성센터(이하 OWEC; Offshore Wind Energy Center/박순영 센터장)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 주관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에 선정되어 해상풍력 및 태양광분야에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설립 후 정부로부터 3년간 총 160억 원을 지원받은 OWEC는 ‘녹색성장을 선도할 신재생에너지산업 허브 구축’이라는 비전하에 기계공학과, 조선공학과, 해양시스템공학과, 토목공학과 등 9개 학과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우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
▲ (위)지난 2011년 4월6일~7일 국립금오공과대학에서 개최된 제1회녹색성장 초광역권 캡스톤디자인경진대회. (아래)풍력발전실습실 수업.
OWEC(http://owec.mokpo.ac.kr)는 신재생에너지 융합교과목을 기반으로 에너지기술분야, 시스템기술분야, 기반기술분야의 3개 트랙과 연계한 체계적인 전공 이수체계도를 완성해 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한 해상풍력·태양광 에너지분야의 현장실무, 기업 맞춤형 인재양성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특성화 전공 운영, 현장실습 및 캡스톤 디자인 지원, 미취업졸업생 재교육, 산업현장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 OWEC는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역량 및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선진기술습득, 풍력발전 인증 국제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선 OWEC는 해상풍력 관련 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 노르웨이 선급협회), KR(Korean Register, 한국선급), Rev1 Renewables 아카데미 유치를 통해 지속적인 해상풍력분야의 국제인증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의 Rev1 전문강사진을 초청해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OWEC는 해상풍력 조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전문가 양성에 나섰으며 노르웨이 DNV 전문강사진으로부터 전문 인증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에는 독일 잘브뤼켄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 내에 전남도-목포대 해상풍력 HUB센터를 설치해 국제적 공동연구,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전라남도의 5GW 프로젝트 관련 투자유치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 (위)지난 2010년 3월29일 목포대학교 프라자에서 있었던 DNV 아카데미 개소식 (아래)지난 9월29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전남해상풍력산업을 위한 국제포럼’
풍력산업체간 협력체계 확립
앞으로 OWEC는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선도산업분야의 우수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해외 투자 유치 및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네트워크 구축 △국내외 해상풍력 업체로의 취업 및 해외 우수업체 유치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취업 촉진을 위해 인력개발원, 창업지원단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또한 OWEC는 초광역권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호남권과 동남권 등 초광역권 풍력발전 선도 기관들 간 협력을 통한 해상풍력발전 방안을 도모 하고 초광역권 간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상호협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호남권과 동남권의 연계지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선도산업 육성사업과 인재양성사업간 협력의 장을 마련, 호남 및 동남권 풍력산업체간 정보 교류 및 협력체계를 확립했다.
지금까지 OWEC는 해상풍력산업분야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덴마크, 중국, 일본 등 7개국 전문가를 초청해 ‘아·태 해상풍력 심포지엄’을 열었으며, 2010~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국제해상풍력에너지 심포지엄’을 마련, 국내외 200여 업체에서 500여 명이 참가해 국제적인 풍력관련 기술에 대한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9월7일에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해상풍력단지 개발 및 관리를 위한 한·중·일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고, 9월29일에는 국회도서관에서 ‘전남해상풍력산업을 위한 국제포럼’을 주관했다. OWEC는 이들 포럼을 통해 해상풍력산업에 필요한 산업동향정보, 기술정보를 학생들과 산업체에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계기를 마련했다.
오는 11월10일∼11일에는 서울에서 전국 해상풍력산업체를 대상으로 해외우수전문가를 초청해 ‘국제해상풍력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OWEC는 2년 연속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해상풍력의 메카로서 풍력산업발전에 이바지
OWEC는 이미 지난 2년간 해상풍력분야 인재양성사업을 통해 높은 취업률을 거두고 다양한 산학협력모델을 구축해 왔다.
박순영 센터장은 “OWEC 사업 3차년도인 올해는 성숙단계로 접어드는 중요한 시점입니다”라며 “해상풍력 및 태양광 관련 신재생에너지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산업체 주문형 교육프로그램 강화, 교육프로그램의 내실화, 실질적 단계의 산학공동연구 수행, 현장실습 및 창업동아리 지원 등을 통한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의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맞춰 지역의 선도 및 전략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특성화 전공 운영, 산학협력 체제 개편, 산학협력 내용 특성화, 산학협력 연계 강화를 통해 다양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전남은 독일의 브레머하펜을 벤치마킹하여 전지기지항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거듭나야 합니다”라고 말하는 박순영 센터장은 이를 위해 OWEC는 인력양성과 산학협력, 정보제공 등의 지금까지의 역할을 한층 더 심화하여 풍력산업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상풍력 및 태양광 관련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인력을 양성하며 해상풍력의 메카로서 자리매김 하고 있는 OWEC. ‘녹색 성장을 선도할 신재생에너지 산업 허브 구축’이란 비전아래 국내 풍력산업발전을 이끌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