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 채우고 경찰놀이 하던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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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 채우고 경찰놀이 하던 공무원
  • 김정국 기자
  • 승인 2011.10.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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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수갑 차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12일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준다며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남양주의 모 주민센터 공무원 A(33)씨에 대해 강제추행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8월14일 오후 5시15분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을 발급해 준다며 주민센터 업무가 없는 일요일 여고생을 불러내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 8월12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러 온 B양에게 “발급기간이 지났으니 일요일(8월14일)에 다시 오라”고 말한 뒤 자신의 당직 날인 일요일에 주민센터를 찾아온 B양에게 “발급기간이 지나서 주민등록증을 신청했다”는 내용의 각서를 쓰게 한 후 “흉기가 있을 수 있다”며 수갑을 채운 검신을 명목으로 몸을 더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예전부터 경찰을 동경해 수사를 해보고 싶어서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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