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도열병·깨씨무늬병·키다리병·잎선충 등 종자 전염 병해충 사전 방제

[시사매거진] 하동군은 못자리 설치 등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지난해 기승을 부렸던 깨씨무늬병 등 종자 전염 병해충 예방을 위해 오는 25일까지 볍씨소독 중점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현장지도에 나섰다.
14일 하동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볍씨 소독은 도열병, 깨씨무늬병, 키다리병, 잎선충 등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병해충을 사전에 방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키다리병은 병원균이 균사 및 포자상태로 배와 배유까지 감염시켜 방제가 쉽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볍씨 소독을 최우선으로 실시해야 한다.
종자 소독약은 같은 계통의 약을 계속 사용할 경우 키다리병이 효과적으로 방제되지 않아 2년 주기로 다른 약제로 바꿔 소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정부 보급종 소독종자는 약제가 표면에 묻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 약제 없이 소독하며, 종자 20㎏에 물 40ℓ 기준으로 온도 30∼32℃에서 48시간 침지를 엄수해야 한다.
자가 채종 종자는 염수선 실시로 우량종자를 선별해 사용하고 종자소독에 등록돼 있는 약제를 사용하되 온도 30∼32℃에서 48시간 침지 후 싹틔우기를 하는 것이 좋다.
친환경 농가의 경우 60℃에서 10분간 침지 후 바로 10분간 냉수 처리로 식힌 후 침종하는 온탕침지 소독을 실시하며 일반농가도 온탕침지 소독을 병행하면 키다리병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농사의 시작은 종자소독이며, 올바른 종자 소독으로 병해충 피해를 최소화해서 최고품질의 하동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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