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전통사찰 등 162곳 화재예방 현장지도

[시사매거진]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전통사찰 등 162곳을 대상으로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석가탄신일 전후로 봉축행사를 위한 연등설치와 촛불, 전기·가스시설 등 화재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산중 전통사찰을 중심으로 소화기 등 초기화재 진압용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화재발생 시 대응요령과 인명대피 등 교육을 병행한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한다.
특히, 증심사 등 관서별 주요 사찰은 관계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관할 소방관서장이 방문해 현지 지도를 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석가탄신일 대비 특별경계근무기간으로 정하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2400여 명을 동원해 많은 시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찰에 소방차량을 근접 배치하며, 화재예방 캠페인을 펼치고 화재 취약시간에는 예방순찰도 할 예정이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사찰은 목재 건축물로, 불이 나면 소방서와 멀리 떨어진 산중에 위치해 초기진화에 실패할 경우 큰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사찰을 찾는 모든 시민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사찰에서 260건의 화재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주요 원인은 부주의 87건(33.5%), 전기적요인 74건(28.5%)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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