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연간 기획공연 및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공연

[시사매거진] 대한민국 오페라 발전의 중심 기관으로서, 실력 있는 성악가 발굴 및 육성에 앞장서고 있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또 한 번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도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기획·제작하게 될 주요 오페라 무대에 서게 될 주·조역 성악가들을 선발하는 대규모 오디션을 개최하게 된 것.
통상 하나의 작품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개최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으나 이번 오디션과 같이 오페라 총 다섯 편의 전 배역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대한민국 오페라 공연 사상 처음이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비롯하여 연간 10여 편의 오페라를 선보인다. 이렇게 오페라를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선진화된 제작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오디션을 실시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작품을 제시하고 각 작품에 맞는 실력 있는 성악가를 찾을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15년째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펼쳐오고 있는 역량 있는 극장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었다며, 오디션 개최의 가장 큰 의미는 공정성, 그리고 개방성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국 단위로 진행되는 이번 오디션은 일정이 채 공개되기도 전에 국내외 프로성악가는 물론 신예성악가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오디션의 대상이 되는 작품들은 〈투란도트〉, 〈리골레토〉, 〈아이다〉 등 음악적 난이도가 높은 동시에 대표적인 대작들로, 출연하는 성악가들에게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은 물론 새로운 오페라 스타의 탄생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오디션의 서류 접수는 오는 20일(목)까지로, 전문 성악 교육을 받은 사람 중 국·공립 및 민간오페라단에서 제작한 오페라의 주·조역으로 출연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사람들은 오는 2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2차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2차 오디션 진출자들은 지망 배역의 아리아 1곡을 선보여야 하며, 지망 배역의 아리아가 없는 경우에는 자유곡으로 준비하면 된다. 심사위원은 오페라 지휘, 제작 등 각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돼 공신력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 접수처 및 문의처 : 대구오페라하우스 기획사업팀 053-666-6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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