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행복한 명품학교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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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행복한 명품학교 실현
  • 공동취재단
  • 승인 2011.10.0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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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에 걸 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교육복지 운영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인재들은 지금 이 순간 학교에서 바쁘게 공부하고 있을 우리의 학생들이다. 이들 중에는 과학자의 꿈을 가슴에 새긴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특히 과학 분야는 창의교육이 더욱 절실하다. 과학은 책으로만 지식을 얻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창의교육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체험. 창의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사매거진에서는 ‘제 57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과학인재양성학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대전법동중학교(http://www.beopdong.ms.kr/이선원 교장)를 찾아갔다.

제57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얼마 전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는 제57회 전국 과학전람회가 대전에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렸다. 학생들은 각 관심 분야의 주제로 과학탐구 활동을 하며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배양하고 지도교사에게는 과학에 대한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구기회를 제공하여 과학기술의 진흥과 국민생활의 과학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하는 대회이다. 물리, 화학, 동물, 식물, 지구과학, 농림수산, 산업 및 에너지, 환경 등 8개 부문으로 총 2,189개(4,024명 참여)의 작품 중에서 학생부에서 260점, 교원 및 일반부에서 39점 등 총 299점의 작품이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출품되었다. 이학교의 ‘스펀지법동’ 회원인 3학년 이은수, 박미진 학생이 이번 대회에서 “분자운동이 활발한 액체는 냉각특성이 다를까?” 라는 주제의 작품으로 참가해 화학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스펀지법동은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평소 궁금했던 과학정보들을 검색하고 토의하며 과학자의 꿈을 가진 대전법동중학생들로 구성된 과학동아리 모임이다. 이들은 어느 날 인터넷에서 과학정보들을 검색해 보다가 ‘고온의 물이 저온의 물보다 빨리 언다’는 음펨바 효과에 대한 기사를 우연히 읽게 되었다. 과학동아리의 회원인 3학년 이은수, 박미진 학생은 호기심과 궁금증을 참지 못하여 실험을 해 보았고 그 결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그 속에 담겨진 과학적 원리에 대해 집중 탐구한 것이다. 이선원 교장은 “우리학교의 연구능력 함양 신장을 위한 교육수준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더욱 뿌듯합니다”라며 체험의 결실을 보고 창의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우리학교의 자랑, 과학동아리 ‘스펀지법동’
대전법동중학교 1, 2, 3학년 학생들 중 과학에 관심과 흥미가 있는 24명의 학생(1학년 10명, 2학년 7명, 3학년 7명)과 지도교사 1명, 자문교사 7명으로 구성된 과학동아리 스펀지법동은 방과후 시간이나 주말, 방학을 적극 활용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선원 교장은 “스펀지법동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학습과 탐구활동을 통하여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자율적 탐구활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라며 학생들이 과학동아리 활동을 통하여 서로 협동하는 자세를 배우고 어려운 프로젝트 탐구활동을 수행하면서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능력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동아리 회원들은 그동안 교내, 외의 다양한 과학경진대회 및 체험학습프로그램에 많이 참여해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작년에는 제22회 대전광역시 학생과학전람회 특상, 제56회 전국과학전람회 장려상을 수상하였으며, 올해에는 제23회 대전광역시 학생과학전람회 특상, 제57회 전국과학전람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제23회 대전광역시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은상 4명, 동상 1명이 수상했으며, 제24회 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발명아이디어를 통한 창의력 신장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교장은 학교의 자랑인 과학동아리 ‘스펀지법동’의 활약을 소개하며 앞으로 학생들의 작은 발견과 의문, 흥미와 관심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학생들 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교육복지학교’‘주5일수업제 시범운영학교’로 선정
1992년 개교한 대전법동중학교는 현재 총 72명의 교직원과 전교생 1549명의 대규모 학교로서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행복한 학교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2007년부터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학교’로 지정되어 교육복지대상학생들의 교육기회평등 및 학력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인 ‘늘푸른 교실’, 교육복지대상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낙인감 및 열등감을 최소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행복서포터즈’, 교육복지대상학생들의 정보소양 능력 함양 및 독서습관 생활화를 위한 프로그램인 ‘느낌표’ 등 총11개 프로그램을 5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이선원 교장은 “이와 같은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생들과 학교가 교육복지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법동중은 또 다른 특색사업으로 학급이나 학교 내 집단에서 소외되거나 위축된 상태로 규칙을 준수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부적응 행동을 보이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장은 “매달 1회 이상또래상담과 집단상담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 해결하고 있습니다. 또한, 극기훈련 및 등산과 같은 신체활동 중심의 자기도전 프로그램과 소년원 체험 및 장애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러한 체험활동프로그램을 통하여 갈등과 부적절한 행동으로부터 바르고 가치규범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9월부터는 주5일수업제 시범운영학교로 선정되어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주5일 수업제는 단순히 학교 수업일수나 수업시간의 조정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교육 방법의 개선, 학습자의 자기 시간 관리 능력의 신장,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교육과정 참가 등 총체적인 교육개혁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에 학교여건과 학습자의 흥미에 적합한 체험중심의 다양한 토요 방과후 프로그램을 총 20개 부서에서 22개 반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벌써 전교생의 참여율이 약 30%에 달한다. ‘대전의 명문중학교’라는 명성에 걸맞게 늘 한 걸음씩 앞장서는 대전법동중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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