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는 저마다 글로벌의 기치를 높게 들고 몸집 불리기와 겉치장에 전력추구하고 있다. 그래도 ‘알짜’는 있기 마련이다. 작지만 단단하고, 달리 꾸미지 않아도 스스로 빛나는 알짜들. 그것이 바로 이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요, 또한 21세기 글로벌 강국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알짜기업은 각 지역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 넣는다. 특히, 해당 지역의 고용창출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각 지자체들 역시 이러한 지역을 대표하는 알짜기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알짜기업이 많은 도시 광주광역시. 그 중에서도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알짜기업이 하나 있다.


박 회장은 요즘 기업과 더불어 광주광역시의 지역경제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듯 보였으며 그의 견해는 이러했다. “광주시는 산업분야에 대해서는 인프라가 너무 부족합니다. 경영마인드, 기술자, 기계설비, 자금 등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광주시민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정의 앞에서 똘똘 뭉칠 줄 아는 강한 결집력을 지닌 시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강한 힘을 산업분야에 정의롭게 활용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부는 광주시에 기아자동차와 같은 공장을 두 곳 정도 더 확보해 주시고, 광주는 공장을 지을 수 있는 대단위 공단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입주 분양가를 아주 저렴한 가격(현 수준의 50%)으로 공장을 갖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줌으로써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어려운 일이겠지만 강운태 시장님을 비롯한 여러 기관이 합심하여 대단위 공단 마련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아 목표를 설정하고, 혼혈의 힘을 쏟아 이루어낸다면 신바람 나는 살기 좋은 광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그간 생각해왔던 의견들을 제시했다.
“장사는 돈을 버는 것 보다 쓰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한다”
무등기업은 광주에서 손에 꼽히는 우량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해당 기업을 봐도, 박 회장을 봐도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한다. 모든 것들이 그저 수수해 보일 뿐이다.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내실을 중시하는 것이다. 이런 이미지는 박 회장의 지난 시절에 대한 얘기들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젊은 시절 못 배우고, 없어서 못 먹었던 지난 날 들을 회상했다. “못 먹으니 자연히 키고 안컸다. 삶이 힘든 만큼 살아남아야겠다는 강한 의지로 동분서주 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하지만 힘든 만큼 삶에 대한 생존의지가 강해서였는지 다른 사람들보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는 더욱 밝았다”라며 이 악물고 살아온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젊은 시절 살아남기 위해 길거리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물건을 파는 등 길거리 장사를 하면서 아는 형님으로부터 들었던 조언이 지금도 생각이 난다고 했다. “그 형님께서 장사는 돈을 버는 것 보다 쓰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한다는 말을 내게 해 주었다”라며 당시 그 말의 뜻이 이해가 안 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속에 담긴 뜻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 누구보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보냈던 박 회장은 오로지 성실함 하나로 자수성가한 대표적 인물로서 요즘 국내 경기가 이런 저런 악재로 인해 힘든 상황에서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야 할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요즘 TV를 보면 각 방송사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종영 후 다시 2편이 방영되며 큰 인기를 모으고 MBC ‘위대한 탄생’은 멘토링 시스템을 이용해서 타 방송사와의 차별성을 꾀했다. 해당 프로그램 방영 이후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시청자들에게 ‘멘토’는 매우 익숙한 말이 됐다. 사실 멘토는 기업 경영에 있어서도 상당수의 CEO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 회장에게 삶의 멘토는 설송 큰스님이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자신을 낮추어 살라, 활처럼 구부리고 살라, 욕하지 말고 다투지 마라, 져주어라, 져 주는 것이 곧 이기는 것이다. 남의 허물을 덮어주라, 그리고 칭찬해주어라” 라는 설송 큰스님의 말씀이 매 중요한 순간마다 피가 되고 살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배고픔을 알고, 배려와 겸손을 알고, 기업을 알고, 지역사회를 아는 박 형규 회장.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기업을 사랑하고, 직원을 사랑하고, 광주광역시를 사랑하는 변치 않는 마음으로 광주광역시의 진흙 속의 진주가 되어 주길 바란다. 한편, 박 회장은 요즘 새로운 신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등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무등기업이 되기 위해 그 동안 축척한 노하우와 젊은 패기로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조용히 지역경제 성장에 앞장서며 광주시 지역경제 발전에 큰 애정을 보이는 박인철 화장. 앞으로도 거침없는 기업 성장과 지역사회 공헌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