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 활용 2013년 요금조정 전후 운송수입금 등 분석결과 발표

[시사매거진] 서울시는 2016년 서울법인택시의 1일 대당 영업거리가 2013년 대비 14.2km 줄어든 반면, 1일 대당 운송수입은 22,055원 증가하는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3년 요금 조정 당시 구축한 서울택시정보시스템(STIS)을 활용하여 2013년 요금조정 이후의 운송수입금, 운행거리 변화 등 택시 영업환경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분석기간은 2015.12.01 ∼ 2016.11.30이며, 2013년도 자료는 요금조정 당시 운송수입 분석자료를 활용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단거리 승차거부 완화를 위해 기본요금을 600원 인상하고, 시계외 할증을 전면 확대하는 것으로 요금조정을 시행한 바 있다.
운수종사자 감소의 영향으로 법인택시 255개 전체의 일평균 결제건수는 2013년 756천건에서 2016년 597천건으로 2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55개 법인택시 전체의 일평균 수입금은 2016년 4,555백만원으로 2013년 4,786백만원과 비교하였을 때 다소 줄었다.
그러나, 시계 외 할증 전면확대 및 앱택시 활성화의 영향으로 건당 영업거리가 2013년 5.79km에서 2016년 6.3km로 8.8% 증가했고, 요금인상 효과까지 합해져 1건당 영업수입은 2013년 6,327원에서 2016년 7,659원으로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대당 일평균 운송수입도 2013년 304,845원에서 2016년 326,900원으로 7.2% 늘었고, km당 수입도 2013년 1,084원에서 2016년 1,228원으로 13.3% 증가하는 등 2016년도 택시운행수입이 승객감소에도 불구하고 2013년도보다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택시에 손님이 실제 탑승하고 이동한 비율인 ‘실차율’도 2013년 64%에서 2016년 67%로 소폭 증가해 운행효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 법인택시 1대당(2人1車) 일평균 45건, 398km를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손님을 태우고 영업하는 거리는 266km로 나타났다.
한편 운행수익 외에 가장 큰 변화는 택시요금 지급방식으로 2013년에는 현금결제 비율이 62%였으나, 2016년에는 카드결제 비율이 63%로 주요결제수단이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와 달리 금번 분석에는 개인택시의 수입도 포함되어 있다. 개인택시는 기본적으로 가, 나, 다, 라 4부제로 운영되고 있어 월 평균 20일을 근무할 수 있는데, 분석결과 월 18.7일을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개인택시의 일평균 수입금은 약 153천원으로 이는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1인당(2人1車) 163천원의 93.3% 수준이며, 월평균 약 2,847천원의 수입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범위별로 살펴보면 월 250∼350만원의 수입을 버는 개인택시는 전체의 35.4%로 가장 많았으며, 400만원 이상 버는 개인택시도 11.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법인택시의 영업환경이 개선된 만큼 운수종사자 처우개선과 서비스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 확립을 위해 법인택시회사에서는 힘써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서울시는 보다 세심한 행정지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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