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이+스테비아 농법, 꿀맛 나는 친환경 무농약 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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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이+스테비아 농법, 꿀맛 나는 친환경 무농약 쌀 생산
  • 박은영 기자
  • 승인 2011.10.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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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적 순환농업 통해 함께 잘살아가기 위한 미래 농업의 대안 제시”

사천을 대표하는 영농조합법인으로 친환경 무농약 스테비아 농법으로 벼를 재배함으로써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초량골영농조합법인 조봉영 대표를 만나 ‘초량골 친환경 무농약인증 쌀’의 우수성을 알아보았다.

‘밥이 보약이다’라는 말이 있듯 쌀을 애용하고 주식으로 먹는 한국에서 1970년대 ‘혼식장려운동’이 있을 정도로 쌀은 귀한 대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금 흰쌀밥은 점점 한국인의 밥상에서 밀려나가고 있다. 1인당 쌀소비량은 2003년 83.2㎏에서 지난해 72.8㎏으로 떨어지는 등 26년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넘치는 쌀 재고는 정부의 ‘골칫거리’까지 되었다.

이러한 쌀을 친환경 무농약의 스테비아 농법으로 재배하여, 소비자의 밥맛과 건강을 지키고 지역농가의 판로를 찾은 초량골영농조합법인 조봉영 대표를 만났다.

우렁이+스테비아 농법, 건강하고 맛있는 밥을 만들다
“조상 대대로 쌀 농사만을 고집해온 지역 37여개 농가들이 힘을 합쳐 2008년부터 설립 초량골영농조합법인은 제초제나 토양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 농법 및 스테비아 농법으로 친환경 무농약 쌀을 생산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하는 조봉영 대표는 “농민의 마음으로 소비자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초량골영농조합법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인다.

우렁이 농법은 맹독성 농약인 제초제 사용 대신 모의 이앙 후, 우렁이를 논에 넣어 논바닥에 있는 잡초를 계속적으로 먹어치우게 하는 친환경농법으로써 농가에서도 선호하는 농법이 되고 있다. 우렁이 농법을 이용하면 노동력을 절감과 제초효과뿐만 아니라 농약에 의한 토양, 수질오염을 방지함은 물론 소비자들의 농산물 안전성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또한,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로 허브의 일종인 스테비아는 설탕의 200여 배 이상의 당도에 칼로리는 90분의 1에 불과하며, 녹차의 4배 이상에 달하는 항산화작용으로 성인병 예방 및 식물의 발육성장을 촉진시켜, 스테비아 농법으로 생산된 쌀은 당도(1~2도)가 높고, 육질 이 단단해지며 쌀 고유의 향과 맛이 깊다”

토양에 박테리아를 증식시키고, 발근촉진으로 생육이 잘 자라며, 작물의 고유영양성분을 증가시키는 스테비아 농법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인해 병충해에 강하며 초산성 화학 성분과 히스타민 해독작용으로 알레르기 예방식품으로서 역할도 한다.

초량골영농조합법인에서는 이러한 스테비아 농법에 현미식초, 목초액, 파워규산 등을 첨가하여 친환경 무농약 쌀을 생산하고 있으며, 밥맛을 더욱 좋게 하기 위하여 완숙기에 벼를 수확하고 15℃, 습도 16%의 저장탱크에 저장하여 주문과 동시에 당일 도정, 배송하고 있다.

초량골영농조합법인, 순환농법의 단초를 열다
조상대대로 지역에서 쌀농사만을 고집해온 농민들이 쌀농사의 시장 경쟁성을 높이고 하나의 판로를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초량골영농조합법인의 목적은 순환농법을 실현하는 것이다. 즉, 초량골영농조합에서 벼를 재배하며서 생겨나는 겨와 짚을 활용해 축사를 운영하고, 축사에서 발생하는 축산폐수를 발효하여 퇴비로 활용하는 것이다. 또한 궁극적으로 이러한 순환농법을 가르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는 것이 초량골영농조합법인의 설립 목적이다. 

“초량골영농조합법인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순식물성 유기농법을 통해 좋은 쌀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는 협력을 통해 농가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생할 수 있는 순환농법을 실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의 보조를 받아 저온 저장탱크와 축사 퇴비장, 육모장, 교육장 등을 갖추었다”라고 말하는 조봉영 대표는, “이러한 유기적인 순환농업을 통해 마을 구성원이 함께 잘살아가기 위한 미래 농업의 대안을 제시하고자한다”라고 강조한다.

 현재 초량골영농조합법인은 순환농법을 추진하기 위한 설비를 갖추고 친환경 무농약 쌀 재배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2년부터 축사와 퇴비장, 교육장 운영을 통해 유기적 순환농법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진주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다 은퇴 후 자식에게 물려주고, 고향으로 돌아와 농가의 수익 창출을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조봉영 대표는 지역에 대한 애정과 봉사의 마음으로 솔선수범하여 법인을 이끌고 있다. “지금까지 단결된 마음으로 법인의 계획에 잘 협조해준 회원 농가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 당부드린다”라고 말하는 초량골영농조합법인 조봉영 대표의 선도적이고 진취적인 대안에 많은 지역 농가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함께하길 바란다.  

현재 초량골영농조합법인에서는 친환경 무농약으로 재배된 참쌀현미, 쌀눈쌀, 현미, 찹쌀, 백미 등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역의 학교 급식 및 식당, 사천과 진주 지역의 농협, 축협, 수협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이용해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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