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의 전통기와 고집해 온 장인정신 깃든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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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역사의 전통기와 고집해 온 장인정신 깃든 기업
  • 이진의 기자
  • 승인 2011.10.0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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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기와의 새로운 가치창출 위한 연구에 몰두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라는 옛 속담이 있다. 비록 개라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보고 익히면 자연스레 하게 된다는 전 국민이 아는 속담이다. 지속적인 경험이 쌓인 세월의 힘은 어마어마하게 큰 법이다. 서당개 3년조차 풍월을 읊는데 근 반세기에 달하는 48년을 한 분야에 고집하였다면 과연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우리는 흔히 그런 사람을 장인(匠人)이라고 부른다. 48년 간 오로지 지붕자재의 생산, 판매, 시공에만 전력투구하며 장인정신을 보여주는 (주)대경건업(권주택 대표)을 찾았다.

50여 년을 몰두한 지붕자재의 장인
눈·비·햇빛 등을 막기 위하여 집의 꼭대기 부분에 씌우는 덮개를 지붕이라 한다. 지붕은 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지붕을 떠받치기 위해 기둥도, 서까래도 필요하다. 지붕이 없어도 좋다면 이러한 부재들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 집은 인간 생활의 3대 기본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그 중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다. 그 집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지붕인 것이다. 사람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인 ‘지붕’에서 대경건업은 반세기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전통주거문화의 부흥과 발전을 목표로,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한식기와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대경건업이 지내온 세월의 힘은 소비자의 입장에 서서 각종 건설현장의 다양한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게 했고 높은 시공품질을 발현 해 고객만족도 실현하고 있다.

권 대표는 “오랜 기간 노력한 끝에 고객만족을 실현할 수 있게 됐고 그 결과 매년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다”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자재 및 신공법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로 나날이 발전해 소비자의 바람에 부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끊임없는 연구열정으로 신개념 제품 창출
권 대표는 일체형 한식기와의 우수성에 대해 피력했다. 일체형 한식기와는 전통 한식기와 고유의 굴곡과 선의 흐름을 보다 자연스럽게 재연한 제품으로, 기존 전통기와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일체형 한식기와는 공정이 편하고 비용절감과 시간단축,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성을 자랑한다”며 “기존 점토기와의 단점을 충분히 보완한 제품이며 앞으로 유럽방식인 건식이 아닌 습식코팅기술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일체형 한식기와보다 더 뛰어난 시멘트한식일체형 기와에 대한 연구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이 항상 부딪히는 문제가 바로 연구개발 비용이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어느 정도 절반의 완성도가 보이면 대학 산학단체 연구소 등지와 협력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며 “시멘트한식일체형 기와를 개발하면 저렴할 뿐만 아니라 공정을 단축시킬 수 있고 모양의 다양성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입기와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며 연구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또한 기와의 백화현상을 막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48년의 시간 동안 기업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을까. 권 대표는 “이제까지 무수한 한식기와를 생산하여 자재 납품을 해왔지만 몇 년 전 북한의 천태종 시조인 영통사 복원사업에 일체의 자재를 납품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으며, 전통기와 생산업자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최고의 자부심과 긍지로 뭉친 대경건업은 앞으로도 어떠한 현장에서도 안전을 우선하는 기업, 풍부한 자본과 기술력을 앞세워 고객을 우선하는 기업, 최고의 품질을 우선하는 기업,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불철주야 전력을 다하고 있다. ‘낙적천석(落滴穿石)’이라는 말이 있다.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한 방울 한 방울의 물이 바위에 구멍을 뚫는다는 말로써 오랜 시간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 노력의 결실이 성공을 안겨준다는 뜻이다. 대경건업과 너무나 어울리는 말이 아닌가.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100년, 200년 전통의 기업으로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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