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의 조화 속에서 음악을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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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과 감성의 조화 속에서 음악을 배운다’
  • 이진의 기자
  • 승인 2011.10.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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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오페라단 반주자·전문연주자·Music Coach까지

예술은 ‘옳고 그르다’라는 판단을 하기는 힘들다. 예술은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인간의 생김새와 생각과 느낌이 다 다르듯이 음악 역시 다양함 속에서도 중요한 진리가 있다. 음악은 시대와 작곡가의 철학이 곡에 대한 연주자의 해석과 생각이 담겨져 각각의 소리로 표현되어진다. 음악 속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한 힘이 있다. 그래서 바른 음악교육은 마음을 올곧게 하고 삶을 풍요롭게 이끄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준다. 많은 이들이 음악교육이 창의적 우뇌와 논리적 좌뇌의 균형 있는 발달에 큰 기여를 한다는 연구결과는 잘 알고 있지만 분별없이 행해지는 음악교육은 도리어 자녀의 음악성과 품성에 해가 된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다.

음악으로 청중과 하나 되는 ‘피아니스트 김현정’
어릴 적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피아니스트의 꿈을 키워왔던 피아니스트 김현정씨는 고등학교 시절 전국 음악 콩쿨에서 1위에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경기도 교육감 장학생으로 추천되어 대학시절 우수 신인연주자로 초청되어 그동안 수차례 연주회를 가졌다.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원 오페라단 반주자 및 Music Coach 및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2004년에는 미국 L.A 독창회 반주 및 연주회를 하며 특히, 반주자로서 수차례의 CD녹음과 수원예술음악제 및 Opera ‘Madaum Butterfly’, ‘Rigoletto’, ‘L'elisir D Amore’ 오페라에서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그녀가 공연한 수원오페라단 ‘영화속의 오페라이야기’는 친근한 영화 속 아리아의 등장과 무대에 영화스크린이 더해져서 영화를 떠올리며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청중과 가까이 호흡했던 자리였다. 이 공연의 사회자는 라디오 ‘싱글벙글쇼’ 진행자로 유명한 방송인 김혜영 씨였다. “늘 곁에서 정신적으로 많은 힘과 에너지를 주시는 김혜영씨는 제 시댁의 작은 엄마이십니다. 독주회를 준비할 쯤 제안을 해주셨는데 오페라의 설명과 멋진 애드립으로 공연의 모든 청중이 너무나도 행복해했었습니다. SBS 방송국에서 갑자기 취재를 나와 작은엄마와 함께 인터뷰하며 웃은 기억이 납니다.” 오는 11월에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매홀음악제 공연에 피아니스트로 연주를 앞둔 김현정씨. 올 말에는 수원오페라단에서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연극과 접목시켜 공연할 예정이며, 내년 초 ‘Opera in cinemaⅡ(영화속의 오페라이야기Ⅱ)’의 공연에 피아니스트로 연주 할 예정이다. 그녀는 음악을 원하는 곳이라면 힘이 닿는 한 소외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아픔이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는 음악과 연주를 정기적으로 하고 싶어 한다.

차별화 된 음악교육의 장 ‘이화 모차르테움 음악원(EMIM)’
올바른 음악교육의 시기와 선택은 정말 중요한 문제이다. 피아니스트로서 2명의 딸을 키우는 엄마이기에 그러한 고민을 더 일찍 하게 된 김현정씨는 강사진의 뛰어난 실력도 중요하지만 ‘듣는 교육’이 먼저라는 생각 때문에 감성이 배제된 악보로만 음악교육을 시킬 수 없었다. 엄마인 자신이 가르칠 자신이 없어 그녀의 스튜디오 옆에 있는 공간에 주저 없이 음악원을 열기로 결심하고, 제자에게 강사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김현정씨의 생각은 적중했다. “아이들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마음이 따뜻한 제자였기에 내 딸과 아이들을 위해 적격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흔쾌히 섭외에 응해주었고 몇 달 만에 음악원을 성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피아니스트 김현정씨가 올해 4월에 문을 연 ‘이화 모차르테움 음악원(Ewah Mozarteum Institute of Music/031-211-0156)’은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원 석사출신 5인의 강사진이 모여 피아노(김현정), 성악(신주희), 바이올린(이혜경), 첼로(김선), 음악치료(이소영)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모두 다년간의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 연주자다. 유·초등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즐겁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강사진(이한나)과 영어동요, 악기연주 등의 다양한 커리큘럼은 물론 예중·고 대학입시에서 높은 합격률을 보여 벌써 수원 내에서는 입시전문음악원이라는 명성까지 얻었다.
김현정 씨는 “앞으로 음악원이 2, 3호점으로 오픈되면 요즘 ‘남자의 자격’이란 TV프로그램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합창을 이화 모차르테움 음악원 아이들과 창단해서 힘들지만 노력해서 얻는 만족감과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습니다”라며 아이들이 음악의 힘으로 미소짓고 행복해하며 연주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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