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원의 얼 계승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산남초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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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원의 얼 계승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산남초 어린이’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1.10.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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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5일 수업제’의 모델 제시, 성실교육의 힘 보여줄 것

신대연 교장이 학급담임을 했던 27년간의 급훈은 항상 ‘성실한 어린이가 되자’였다. ‘성실’은 그가 교직생활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했던 교훈(敎訓)이자 인생의 좌우명이기도 하다. 어쩌면 성실(誠實)이란 말은 누구나 잘 아는 말이고 지극히 평범한 말인지도 모르지만 이를 아는 것보다 이를 실천하기가 더 어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성실이란 ‘마음이 정직하고 행동 하나하나가 곧 참이요, 양심과 행동에 조금도 부끄러움이 없음’을 말한다. 짧은 기간 동안 대한민국을 풍요롭게 만든 원동력인 된 ‘성실’은 우리를 지탱해 주는 힘이자 가장 큰 무기였다.

“교사는 성실한 자세로 근무하고 성실한 자세로 어린이들을 지도해야합니다. 지금 학교는 그 어느 때 보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봇물처럼 터지는 학생과 학부형 그리고 사회의 요구는 교사들에게 더 많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교권, 학교붕괴, 혼란스러운 교육정책 등으로 학교 현장의 교사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교육자들은 우리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회복하고 더 큰 희망과 비전을 가지고 성실한 자세로 교사 본연의 길을 가야 할 것입니다.”

교육의 중심에 선 교사‘나 자신을 먼저 혁신하자’
산남초등학교(http://www.sannam.es.kr/신대연 교장/이하 산남초) 중앙 현관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다. any time, any where, and from anyone! 신 교장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서나  배운다’는 이문구를 보며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기업 중 하나인 GE의 CEO이자 리더십의 표상인 잭 웰치의 끊임없는 학습원칙을 생각한다.

신교장은 “초년 교사시절의 아날로그시대를 지나 지금은 정보화시대 디지털 시대입니다. 40여 년간 몸담았던 교직생활의 끝자락을 바라보면서 먼저 나 자신을 돌이켜 스스로 반성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먼저 혁신하자고...”라고 말하고 “선생님은 각종 연구, 연찬을 통하여 우리 스스로가 혁신하고 개혁하는 참 모습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사랑으로 가르치는 일을 즐거워하는 교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육은 우리의 힘이며 미래이고 영원한 꿈입니다. 그 중심에 선생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산남의 어린이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학교, 좋은 선생님으로 큰 책임을 느낀다는 신대연 교장은 ‘사랑과 지혜로 꿈을 키우는 어린이’라는 산남초의 교육 지표 아래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경기도 교육청 주5일 수업제’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주5일 수업제 시범학교’인 산남초는 방과후 교육활동의 양적, 질적 확대로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도서실을 재정비해 역점사업인 독서 교육에 힘쓰고 있다. 또한 영어신문 발행, 현장체험학습 확대운영, 수업공개주간 운영도 계획 중이다. 체력 비타민 명품인증제 ‘2010학년도 줄넘기 인증제’는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상(수상자 43명), 2011 단체줄넘기(8자 줄넘기 )1위, 3·1절 기념 5㎞ 마라톤(경기도육상경기연맹 주최)에서는 초등 남자부 1위 등의 수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색사업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두드림(Do-Dream)」학습장을 제작·활용하고, 효행 일기쓰기 등의 ‘수원사랑교육’을 운영하고, 학급마다 고유의 칼라를 선정해 운영해 온 ‘색깔이 있는 교실, 칼라가 멋진 학급’은 오는 10월 학예 발표회를 앞두고 있다. 그밖에도 Eco-Green School 운영, 엄마품 온종일 돌봄 교실운영, 경기도 교육청 ‘2010학년도 영재학급평가 우수교’ 로 표창 받은 영재학급(40명)운영 등 산남어린이들에게 지혜와 꿈을 심어주는 교육활동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는 수원시 산남초등학교. 신대연 교장은 학생들이 교내에서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과 지속적인 안전교육 및 성폭력예방 교육의 강화도 강조했다. 바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어린이(도덕인), 스스로 공부하는 슬기로운 어린이(자주인), 재주를 키워가는 개성 있는 어린이(창조인),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건강인). 이것은 산남교육의 목표이자 지금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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