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해외 원정 성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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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해외 원정 성매매
  • 김정국 기자
  • 승인 2011.10.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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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모집한 일명 황제관광의 실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동남아 현지 여성들과 해외원정 성매매를 한 남성들이 검거되었다.
이들은 동남아 밤 문화 및 골프투어를 간판으로 내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해 현지에서 성매매 알선을 받아 성매매를 한 혐의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5일 회사원 정 모(31)씨 외 5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필리핀, 마카오 등지에서 외국 여성들로부터 황제대우를 받으며 즐길 수 있다는 인터넷포털 해외여행정보 카페 광고를 보고 회원으로 가입한 후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필리핀 세부 등지에서 현지인 여성과 성매매를 한 혐의이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하계휴가를 이용해 1인당 약 1100~1400 달러(120만 원~150만 원)의 여행경비 및 성매매 대금을 지급하고 성매매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개설된 관련 카페 중 성매매를 뜻하는 은어나 암시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는 카페를 골라 회원으로 가입한 후 사실여부를 확인하였다. 그 뒤 영장을 발부 받아 이들이 보낸 메일을 확인, 필리핀 출입국 기록이 있는 정 씨 등을 붙잡았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카페 운영자 및 회원들 상대로 계속 수사 중이며, 성매매 광고 인터넷포털 카페에 대하여 방송통신 심의위원회에 폐쇄를 요청하는 등 유사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해 수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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