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 충북 괴산군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못자리 설치를 앞두고 28일까지 ‘볍씨소독 중점지도’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종자로 전염되는 벼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세균벼알마름병과 벼잎선충, 벼이삭선충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종자소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해 벼 수확철 잦은 비로 인해 이삭에 붙은 채로 싹이 나는 현상인 수발아가 발생이 많았기 때문에 병원균의 종자감염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철저한 볍씨소독이 필요하다.
볍씨 소독을 하기 전에 소금물 가리기를 통해 쭉정이 벼를 골라내면 소독 효과가 높으며 소금물 가리기는 메벼(물 20ℓ당 소금 4.2kg)와 찰벼(물 20ℓ당 소금 1.3kg)를 소금물에 넣고, 물에 뜬 볍씨는 골라내고 가라앉은 볍씨를 깨끗한 물에 2∼3회 씻어주면 된다.
정부 보급종 볍씨의 경우에는 살균제가 볍씨표면에 묻어 있기 때문에 물온도 30℃에 48시간 담궈서 약제효과가 나타날 수 있게 하면 된다.
약제를 처리할 경우에는 종자와 약액의 양을 준수하고, 약제별 희석농도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약제처리는 물 20ℓ에 전용약제를 섞어 물 온도 30℃에 48시간 침지 한 후 여러번 씻어내고 볍씨 담그기를 한다. 특히 같은 계통의 약제를 해마다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2∼3년을 주기로 약제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친환경 벼 재배 농가는 물60℃에서 10분간 볍씨를 담궜다가 바로 냉수처리하는 온탕소독방법과 냉수에서 48시간 황토유황을 이용하면 좋다.
괴산군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온탕소독을 할 경우에는 종자의 수분함수율이 14%로 마른 볍씨를 사용해야 안전하며, 약제소독을 할 경우에는 물의 온도 30℃를 잘 유지해서 약효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 830-2751∼4로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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