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후보, 민주당 입당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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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후보, 민주당 입당 성사될까
  • 정대근 기자
  • 승인 2011.10.0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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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사퇴에 따른 여파 관심 모아져


지난 3일 서울시장 야권단일 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후보 측이 민주당 입당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국민참여경선 당일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민사회 진영 측과 논의해 후보등록 전에 고민을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는 민주당 입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측근들은 대체로 무소속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참여경선 다음날인 5일 오전 불거진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사의표명이 박 후보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민주당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선거지원이 어려워졌다는 점에서 박 후보에게 불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 많다. 박영선 의원과 함께 손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하려던 계획도 보류된 상태다.

물론 일각에서는 박 후보가 민주당과의 거리를 두게 되면서 시민사회진영이 더욱 단합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한다. 당 대표 사퇴 이후 혼란해 빠진 민주당을 통해 기성정치에 염증을 느낀 무당파 및 정치무관심층이 무소속인 박원순 후보측으로 쏠리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풀이다.

5일 오전, 박 후보는 나눔국민운동본부 등이 개최하는 ‘희망 나눔 걷기 대회’에 참석해 야권단일후보로서의 첫 행보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야권대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이 개최하는 ‘통카페’ 행사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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