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의 통큰 예산 씀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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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의 통큰 예산 씀씀이
  • 김정국 기자
  • 승인 2011.09.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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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쓴 방위산업청

군이 시중에서 1만 원대에 소비자에 유통되는 보조기억장치(USB)를 95만 원의 고가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저 예산 낭비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은 14일 군이 "대포병사격지휘체계(BTCS)의 전술통제기에 사용되는 4GB USB (보조기억장치)가 일반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차이가 없음에도 시중 소비자가(1만 원)보다 95배나 비싼 95만 원에 납품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모두 660개가 개당 95만 원에 군에 납품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군용 USB가 영하 32도~영상 50도에서 작동해야하는 성능이 요구되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반 상용 USB도 영하 30도~영상 60도 환경에서 사용가능하기에 방사청의 해명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이에 국방부 감사관실은 해당 USB 조달단가에 문제가 있다 보고, 방사청에 예산절감과 예비수량 적기 확보를 위해 상용품으로 전환하라고 통보했다.

송영선 의원은 “군이 왜 비싼 군용 USB를 선택했으며 적정 가격인지 검증을 통해 철저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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