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의 기도, “구원 하소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박명기 후보를 후보 단일화의 조건으로 매수한 혐의로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구속 영장이 청구되었다. 현재 소환조사를 마친 곽 교육 감은 정상 적인 교육감 공무를 보고 있다.
지난 8일 곽 교육감이 공무중 검찰수사를 방어하기 위한 메모를 작성해 보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곽노현 교육감은 서울시의회 임시회 추경예산 심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좌석에 앉아 영장실질심사에 방어하기 위한 메모가 적힌 수첩을 작성하고 내용을 보기도 했다.
수첩에는 "사전합의/부정거래는 없는 것!, 검찰의 언론이용, 피의사실 공표 규탄, 당시의 몇 가지 질문에 대한 대비 要!, 영장실질심사 최후 진술 준비(비공개), 증거인멸 시도? 컴퓨터 본체 없애기? 초기(대변인) 말 바꾸기? 차용증? 2억 출처?" 등의 글씨가 적혀 있었다.
천주교 신자인 곽 교육감은 수첩 이외에도 구약성경 시편 35편 '다윗의 노래'가 적힌 A4용지를 잠시 들여다보기도 했다. 용지에는 '야훼여, 나를 고발하는 자들을 고발하시고, 나를 치는 자들을 쳐주소서.'라는 내용이 적혀 있다.
다윗의 노래는 다윗이 모든 적을 물리친 다음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내용으로 "주님, 저와 다투는 자와 다투시고 저와 싸우는 자와 싸워 주소서. 둥근 방패 긴 방패 잡으시고 저를 도우러 일어나소서. 저를 뒤쫓는 자들에게 맞서시어 창을 빼들고 길을 막으소서" 같은 구절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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