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보건의료원, 상반기 내 완화의료(호스피스) 병동 설치·운영

[시사매거진] 태안군이 완치가 어려운 말기환자의 고통 경감을 위해 보건의료원 내 완화의료병동(호스피스)을 설치한다.
군에 따르면, 보건의료원은 말기암 환자 등 통증해소 및 완치가 어려운 말기환자와 해당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오는 상반기까지 완화의료(호스피스) 병동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이번 완화병동 설치는 태안군 제2 보건의료원 현대화사업과 연계 추진되는 것으로, 군은 지난해 총 9억 1천만 원을 들여 본관 증축(188㎡) 및 개·보수(807㎡)를 실시하고 위 내시경 1대, 전해질 분석기 1대, 고압멸균기 1대, 치과 유니트 2대, 환자용 침대 32대 등 5종 37대의 의료장비를 교체 및 보강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군은 일반환자용으로 활용되던 병실 4개소를 완화의료 병실로 전환하고, 폐쇄된 수술실 및 보조시설 공간을 활용하는 한편, 물리치료실과 운동요법실을 본관 3층으로 이전하고 1인실 3개소를 설치하는 등 총 1억 4750만원을 투입해 완화의료병동 개·보수 공사를 실시한다.
이와 관련, 군은 환자의 산소포화도, 혈압, 맥박, 호흡 등을 자동으로 감지해 호흡부전과 의식변화 등을 겪는 환자를 간호스테이션 중앙컴퓨터에서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환자 관찰 시스템을 도입해 이달부터 본격 운영하는 등 총 8,140만원을 들여 인퓨전펌프와 공기살균기, 전동침대 등의 의료장비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완화의료병동 설치가 마무리되면 통증 조절과 전인적 의료서비스가 가능해져 환자 및 가족의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군은 간호사 인력을 늘리고 환자의 퇴원 후에도 가정방문을 통해 지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환자의 고통 경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아울러, △완화의료팀 자원봉사 △가족 돌봄 서비스 제공 △임종실(평화의 방) 운영 △신체적·정신적·사회적·종교적 돌봄 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연계 자원봉사 프로그램 운영 등 환자 및 가족의 스트레스 감소와 사회적 기능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2015년 통계청 발표 결과 국내 사망률 1위가 암으로 28.3%를 차지하고 있으며, 군은 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완화의료병동 설치를 추진하게 됐다”며 “완치가 어려운 말기환자 및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공공보건의료서비스 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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