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전략 및 7대 추진과제 제시... 기후변화 등 전지구적 현안 해결에 노력

[시사매거진]해양수산부는 ‘인류공동의 현안해결에 기여하는 남극연구 선도국’이라는 비전 아래 관계부처들과 함께 '제3차 남극연구활동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심의를 거쳐 내용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기본계획에서는 지난 1·2차 기본계획 기간에 구축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장보고 과학기지 등 연구 인프라 및 주요 선진국과의 국제협력 관계망을 적극 활용하여 기존 연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수준 높은 연구과제들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기후변화·생태계보존 등 국제 현안과 관련된 남극연구 지평 확대,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연구를 위한 지원기반 선진화, △남극 과학연구 및 거버넌스에서의 우리나라의 리더십 제고라는 3대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구체화한 7대 세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 전략인 ‘남극연구 지평확대’와 관련된 추진과제로 ▲남극 해빙(解氷)에 따른 해수면 상승 예측 등 전지구적 환경변화 예측 및 대응 ▲남극점을 향한 독자적 내륙진출로 개발과 세계최초 2,500m급 빙저호 탐사 등 남극 내륙진출 및 새로운 연구영역 개척을 추진한다. 그 외에도 ▲남극생물의 유전적 특성을 활용한 극지생명자원 실용화 등 생명공학 부문과의 융복합 연구를 수행한다.
다음으로 ‘남극연구 지원기반 선진화’ 전략 추진을 위해 ▲남극 세종기지 증축, 항공망 확보 등 연구 인프라 고도화 ▲산·학·연 협력관건립 및 운영을 통한 전문연구인력 양성과 남극 체험·기념행사를 통한 국민적 관심 확대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남극 거버넌스 리더십 제고’를 위해서는 ▲남극 관문지역의 협력 거점 운영 활성화와 국제협력 확대를 통한 남극연구 파트너십 강화 ▲남극특별보호구역(ASPA)·해양보호구역(MPA)에 대한 환경모니터링 등 남극조약체제 주요 현안에 대한 참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3차 기본계획을 통해 이제까지의 기초연구와 인프라 구축 중심의 남극활동을 넘어, 기후변화 등 인류가 직면한 현안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생명공학 등 관련 분야와의 융합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남극 연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우리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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