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인바운드)가 매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1986년 아시안 게임, 88년 서울 올림픽 등, 메가 이벤트가 열리면서 국내 인바운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국가 또한 관광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지정하여 대한민국 관광산업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관광인 모두가 관광선진화의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는 이때, 9월27일 ‘관광의 날’을 맞아 서해안 관광을 총괄하는 대한민국의 심장, 충남 관광협회(윤항섭 회장)를 찾아 충남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관광자원의 보고, 충남
충청남도 관광협회는 1962년 3월 23일 설립되어 이때까지 관광업계를 대표하여 관광 사업진흥을 위한 홍보활동과 시설 및 서비스 개선을 촉진하고 관광사업 지도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충남 관광협회를 이끄는 윤 회장은 “독립기념관, 백제 역사재현단지 및 백제문화유적, 대천해수욕장·만리포 해수욕장 등 수많은 관광자원이 충남 소재에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충남 관광협회는 이러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코스 와 상품개발, 회원사를 위한 각종 발전 방안 건의, 협회 재정자립을 위한 각종 수익사업 개발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윤 회장은 충남 관광의 대표자원을 세 가지로 요약하여 말하였다. 첫 번째는 ‘백제’로서 백제예술품은 가히 일절이라 할 수 있겠다. 오는 10월1일부터 10월9일까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제57회 백제문화제 행사가 열려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 특징은 ‘금산인삼’으로서 최고의 효능으로 그 이름만으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번 9월 2일부터 동년 10월3일까지 32일간 인삼을 주제로 세계의 모든 인삼과 모든 나라의 문화가 화려하고 품위 있게 어우러지는 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릴 예정이다. 세 번째 특징은 보령머드, 금강을 따라 생성된 선사시대부터의 도읍지, 온천, 한산모시가 있다. 이제 전국적으로 너무나 유명한 보령머드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이며 선사시대부터의 도읍지인 석장리와 백제의 도읍지였던 공주와 부여, 중부권 최대 도시 대전, 행정복합도시 세종시까지 전통도시와 현대도시가 잘 어우러진 관광지가 되었다. 또한 온양과 아산, 도고, 덕산, 홍성, 청양, 금강으로 이어지는 온천벨트가 이루어져 매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산모시는 모시패션쇼와 모시짜기 재연 등 관광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갖춰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충남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협회
충청남도는 7개 시, 9개 군이 모인 만큼 많은 축제와 행사가 전 국민을 기다리고 있다. 당장 위에서 언급한 축제를 제외하더라도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9월 16일~30일)와 무창포 대하·전어축제(9월 10일~29일), 홍성내포문화축제(9월 23일~25일), 천안흥타령춤축제(9월 28일~10월 3일), 계룡군문화축제(10월 5일~9일), 공주국제미술제(10월 8일~11월 6일) 등 축제와 행사가 무궁무진하다.
윤 회장은 “충남의 관광 산업 종사자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좋은 내용의 지역 축제가 더 큰 성공을 위해서는 충남관광을 한 눈에 소개할 수 있는 ‘관광정보화센터’의 건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협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의 협조로 민·관이 노력할 때 이루어 질 것이라고 피력하는 윤 회장은 지난 세월동안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충남의 관광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였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지역 중 충청남도 관광이 백미인 까닭은 수많은 관광자원뿐만 아니라 넉넉한 인심과 나눔, 사랑이 가득한 충남인의 마음과 전국의 관광객들을 자기 식구처럼 여기고 자신의 지역을 사랑하는 충남 관광협회인들의 진심에 있지 않을까. 앞으로 더욱 번창하고 발전해 나갈 충남 관광협회와 충남 관광산업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