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대학교/문형남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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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대학교/문형남 총장
  • 취재/김주희 기자
  • 승인 2005.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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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인재프로젝트를 실행한다
실험, 실습교육으로 10년간 취업율 100%

조용하고 여유로운 도시 천안에 자리 잡은 깨끗한 캠퍼스, 대학원은 물론 학부 때부터 주어지는 실습실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학생들과 혼연일체가 되어 연구하고 지도하는 교수진. 이것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의 모습이다. 설립초기 일본, 독일 등 선진국 교육모델을 벤치마킹해 설립한 한기대. 타 국내 대학과 구별되는 독보적인 교육방식과 꾸준한 투자, 실용주의 중심의 교육을 목표로 하는 교수진들의 열의가 한데 합쳐져 이제 한기대만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그 안에 있는 한기대 학생들에게서 준비된 자의 여유로움과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4년 뒤에 웃자” 취업율 100%
대학은 지금 과도기이며 급변기이다. 통계상 한국이 미국보다 대학이 많다는 점은 한국대학이 무분별하게 대학을 세워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대학교육은 잠재되어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숨은 인재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50만 청년실업으로 취업난이 최고조에 다다른 지금, 대학이 제 기능을 올바르게 수행하지 못하고,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있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학교육의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특화대학의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4년 뒤에 웃자” 취업율 100%
한기대는 노동부가 설립한 능력개발분야 전문가 양성 대학으로 학생들이 실험, 실습에 몰두 할 수 있도록 최첨단 교육시설을 완비하고 있으며 실험, 실습 위주의 수업은 물론 현장실습 및 교육실습을 의무화 하고 있어 사회에 나갔을 때 직접적인 실무가 가능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무엇보다 교수 1인당 학생수가 20명 내외로 구성해 소수정예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깊이 있는 교육이 현실화 되도록 했으며, 보통은 대학원에 지원되는 최첨단 실습실을 학부생들에게도 제공하는 등 우수한 교육여건을 마련하였다.
한기대의 또 다른 교육열정은 졸업학점과 교육시간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졸업학점은 4년간 150학점, 교육시간은 4년간 4,000시간으로 타 대학에 비해 월등히 많으며, 교과과정의 45%인 1,800시간을 전공분야 실습으로 교육과정에 편성해 취업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재학 중 현장 실습 2주 이상, 교육 실습 4주 이상을 필수로 하고 있으며, 각 전공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고 토익성적 600점 이상 획득해야 졸업할 수 있도록 정해놓고 있다. 최근 모든 대학이 입학자원의 절대적 감소추세 및 가중되는 청년실업이라는 이중고에 허덕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기술대학교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이념으로 보다 비전 있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정부 전액 출자된 한기대
한국기술대학교는 사립학교법에 의해 설립되어 사립대학교로 구분되지만 사실상 정부에서 전액 출자하여 설립하고 정부예산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국립대학과 같은 맥락이다.
등록금 또한 국립대학 수준으로 저렴하며 한기대는 학생들의 학업장려와 지원을 위하여 다양한 장학제도를 마련하고 최대한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21세기 젊은 미래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학생들에게 환원하고자 하는 것이다. 장학금비율이 78%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 혜택이 돌아가도록 재정지원을 하고 있어 형태는 사립이지만 내부적인 내용은 완벽히 국립대학인 특수 형태의 대학인 셈이다. 무엇보다 사립의 장점과 국립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대학 교육의 기대주로 부상하고 있다.
한기대의 문형남 총장과 교수진들은 학교운영 및 투자를 모두 학생들에게 맞추고 있다. 이는 교육 환원률 전국 4위라는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철저한 ‘실사구시’원칙을 모토로 실습과 실무에 관한 변변한 교육모델과 교재도 없는 교육현실에서 한기대의 10여 년간의 교육노하우와 실습위주의 시스템은 특화대학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실에서 타 대학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현 대학 취업은 50%내외이다. 또한 국립대학의 커트라인이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대학 졸업 후 취업률은 학부모나 학생들이 대학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선택사항이 되어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기대는 설립이후 커트라인이 꾸준히 높아지는 기현상을 보인다. 백분율 상위 10~25%대의 학생들이 모이고 있으며 공학부만 비교할 때 경희대, 아주대와 비슷하다. 한기대의 학생들은 편차가 거의 없이 평준화되어있으며 적은 학생수에 집중화 교육을 하고 있어 학습능률이 높아 질 수밖에 없다. 국내 유일한 교육환경이 알려지고 학교와 기업간의 탄탄한 연계로 10년 동안 취업률 100%라는 신화를 일궈내자 매해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학부와 대학원 교과과정을 빠른 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개편함은 물론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학과를 만들어 기업과 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교수진은 3년 이상의 실무경력 필수
한국의 대학을 넘어 세계로의 대학을 꿈꾸는 한국기술대학교는 교수진 선발에 있어서도 다른 대학들과는 차별성을 보인다. 1992년 개교부터 한기대의 교수선발은 박사학위는 물론 현장에서의 실무 경력이 3년 이상 있어야 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장에서의 실무경험이 있어야만 학생들을 이론중심의 교육에서 탈피시키고 이론과 실무를 고루 교육 시킬 수 있다는 한기대의 진보적 성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교수진과 학생들은 한기대의 탄탄한 산학협력관계를 밑바탕으로 기업체와 연계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산업의 기술을 직접 보고 배우며 동시에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미 현대 산업현장에 뛰어들어 실험과 실무를 하고 있는 셈이다. 교수들의 실무경력이 많다고 해도 오랫동안 현장을 떠나면 현장감을 잃을 수 있어 학기동안 산업체에 파견하여 공동 연구하는 '교수현장연구학기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는 정부모범사례로 추천되고 있다. 교수현장연구학기제는 실용적인 기술교육을 시키고자 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지만, 교수들이 저마다 현장을 지원하면서 기업의 프로젝트를 따오면 학생들을 현장 견학시키는 등 교육을 위한 부가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어 한기대의 저력이 만들어지는 과정이기도 하다.
또한 1:1 학부생 실습환경은 전국 대학에 유일무이한 일이다. 이는 한기대의 기술교육대라는 설립 취지와 국립대학에 맞먹는 노동부의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하기에 가능하다. 4학년이 되면 1년 동안 지도교수제로 학생들4~8명이 교수와 팀을 이뤄 졸업작품을 만들어 실습교육은 물론 ‘팀웍’이라는 인성교육을 함께 배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따라서 한기대 선배들은 졸업 후 바로 기업체의 현장에 들어가서도 업무 능력은 물론 성실함과 좋은 인성을 가진 인재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기대의 ‘졸업작품연구전’은 학생들은 물론 각 기업의 운영진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여기에서 많은 취업이 이루어지며 학생들은 좋은 작품으로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임과 동시에 기업체의 인사담당자들은 좀더 좋은 인재를 먼저 만나기 위해 모여들어 취업박람회를 방불케 한다. 또 졸업생들에게는 국내 유일 직업학교교사자격증이 주어져 취업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지역사회에서의 제2캠퍼스 활용
한기대는 교육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대학의 위치에 대해서도 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현재 한기대는 천안 중심에 제 2캠퍼스를 만들고 있다. 제 2캠퍼스는 사회교육원, 교사들 재교육 공간, 기업체 위탁교육 등 아직 우리나라에서 자리 잡고 있지 못하는 재교육시장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산업현장 일꾼들에게 필요한 재교육 시장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한기대의 제2캠퍼스는 교내의 능력개발교육원의 공간을 넓혀 재교육시장의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선진국 일수록 기술교육대의 중요성은 입증되고 있다. 따라서 재교육은 정부와 노동부의 기본 방향으로 국가적 차원에서도 필요한 곳이다. 기능대 교수 및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를 재교육시키는 능력개발교육원이 교내 있으며 제2캠퍼스에 그 장을 넓혀 사회에 필요한 중견기술인력 양성, 빠른 산업 현장의 변화를 재교육하는 실무적 교육공간을 만들어 우리나라 산업의 기술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

한국기술대학교 문형남 총장 인터뷰
“한기대는 21세기 한국의 기대주가 될 것이다 ”
최근 우리 한기대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고, 각 기업은 한기대 졸업생들의 산업현장에서 발휘하는 능력과 수준에 놀라고 있다. 한기대는 현재 산업인력의 양성과 산업현장에서의 능력개발을 주도하는 우리 대학출신들이 중심역할을 하고 실업계학교, 직업교육훈련기관과 기업체 등이 일상적 연계체제를 이루어 능력개발이 일상화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는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이제 '한기대'는 충청지역의 최고 대학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특성화된 신 일류대학이 될 것이다.

비젼 2010, 앞으로 5년 뒤 10위권 내에 들어가는 것
무엇보다 대한민국은 인재의 경쟁력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산업인력이 급변하는 무한경쟁시대에 변화를 수용하고 능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능력개발의 사회적 시스템의 중심 역할을 우리가 할 것이다.
한기대는 국내에서 선진적인 기술교육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연구중심의 지향성이 강하여 특히 공학부에서 가장 중요한 실무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부분을 무시한 체 연구중심과 기능중심으로 나뉘어져 그 갭의 차이가 많이 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 기업들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은 등한시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한기대의 성장가능성과 사회적 위치는 높아질 것이다. 그것은 이미 4년제 대학에서 10년째 100%취업이라는 성과에서 볼 수 있다.

100%취업, 멈추지 않는 신화
취업은 학교내 취업시스템만으로 부족하다. 물론 정부와 학교의 재정적 투자는 밑바탕이 된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진보적 성향의 젊은 교수들의 열정, 거기에 따르는 한기대생들의 열정이 현재 한기대의 신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또한 검증된 학생, 즉 선배들의 실무에 검증된 사례들이 후배들에게 이어지면서 기업에서 한기대 학생에 대한 꾸준한 요구가 생겨나고 있다. 또 졸업 인증제 및 졸업생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어 꾸준한 인재양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여러 언론에 보도 되었듯이 한기대의 캠퍼스 컴퍼니는 다른 대학보다 앞서 있다. 졸업생과 교수 중심의 창업보육센터는 좋은 실적으로 학교는 물론 후배들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는 공간으로 계속 육성 발전시켜 한기대가 산업시장의 선두적인 교육모델로서 자리 잡는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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