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중소형주·테마주에 따른 시황 및 매수·매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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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중소형주·테마주에 따른 시황 및 매수·매도 추천
  • 취재_정대윤 기자/ 남희영 기자
  • 승인 2011.09.0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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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 “중기 조정 대비해 중장기적 투자 시점” 조언

   
경제활동인구 10명중 6명이 주식투자를 한다는 대한민국. 최근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라 근무 중 주식해도 제지를 안 받는 ‘주식 공화국’이 된지 이미 오래다. 그러나 최근 8.8 미국 신용등급 강등쇼크와 유럽발 재정위기의 여파로 국내 주식시장에도 짙은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다. 최근 주가가 폭락하자 수많은 투자자가 우울증에 빠지는가하면 심지어 극단적인 자살까지 선택하고 있다. 과연 현명한 주식투자 방법은 없을까.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현명한 투자법을 알아보기 위해 투자자문사인 국민투자연구소를 찾아 박성화 대표로부터 투자 조언을 들어봤다.

주식투자 인구 급증하면서 사명감 느껴
지난 8월8일 미국 신용등급 강등쇼크와 유럽발 재정위기로 촉발된 주가 폭락의 충격파가 한국 사회를 뒤덮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5년 244만 명이었던 주식 직접투자 인구가 2010년 말 현재 479만 명으로 두배 가량 늘었다. 1995년에는 전체 인구의 5.4%,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중 취업을 했거나 구직 활동을 하는 실업자)의 11.7%가 직접투자를 했는데, 지금은 전체 인구의 9.8%, 경제활동인구의 19.5%가 직접투자를 한다. 펀드처럼 주식에 간접투자하는 사람이 직접투자하는 사람의 두 배쯤 되는 걸 감안하면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6명이 주가에 따라 울고 웃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중에서도 주식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계층은 수도권의 샐러리맨이다.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 중 70.6%가 25~55세이고, 서울 지역의 개미 투자자 군단만 130만 명에 이른다. 최근 글로벌 경제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가운데 직접 주식투자에 나선 개미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학습효과를 경험한 투자자들에게 최근의 폭락장세는 과연 절호의 저가 매수 기회일까, 아니면 더 큰 손해를 보기 전에 현금화에 나서야 하는 걸까? 이같은 난제에 대한 어느 정도 해답을 찾기 위해 국내 대표적 투자자문사의 한 곳인 국민투자연구소의 박성화 대표를 찾았다.

박 대표는 최근 직장인들의 정년이 짧아진데다 은퇴자들의 주식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로 바뀌면서 이들 주식투자자에게 주식 투자의 기본을 전달하고 이해를 돕는다는 사명감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증권강연회 개최 1,200회, 증권강연시간 3,000시간, 지식서비스최우수기업선정(중소기업청창업진흥원 금융산업분야), 숭실대학교 정보대학원 증권강사, 건국대학교 경영대학원 강사 등을 거쳐 현재 전국 각 대학원 증권강연 출강중이다. 14년간 근무한 DS제강을 뛰쳐나와 투자자문사 임원 3년을 거쳐 그가 2002년 1월 창업한 국민투자연구소는 어떤 곳일까. 이 연구소는 기존 투자자문사처럼 금융감독원에 신고 된 유사투자자문사의 하나로서 고객에게 증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업무로 하고 있다.

평범한 회사원에서 투자자문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했다. “1998년 IMF시대 회사 14년차 근무시 개인으로서의 발전의 한계에 직면하고, 한국의 경제발전 속도로 보아 선진국형 투자형태로 발전할 것이라는 투자자문업의 미래가치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사업 초기 어렵고 부족한 것이 많아 중간에 포기도 하고 싶었지만 새벽 5시부터 밤 12까지의 꾸준한 시간관리, 절제된 생활 등으로 극복하고 무엇보다도 기업분석, 차트 및 기술적 분석 등을 통해 연구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막상 투자자문업에 뛰어들었지만 그가 처음부터 생각했던 대로 잘나가던 것은 아니었다. 사업 2~3년차인 2003~2004년도 종합주가지수가 500~700 포인트 시대에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를 떠나갈 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반면 지난 2004년 말 개인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복귀, 당시 현대미포조선을 1만 7,000원대 추천해 2007년 40만 원까지 급등한 경험이나 2004년도 2,500원에 추천한 와이지원이 회사의 재고자산 누락으로 분식회계로 나와 1,500원까지 하락(2011년 7월말 현재 1만 6,000원)해 회사의 존폐위기까지 왔으나 소송을 통해 승소 손실 부분을 고객에게 돌려줬던 일은 가장 보람에 남으면서 기억이 생생하다고 했다.

   
대형주, 중소형주, 테마주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이 성공비결
최근 급증하고 있는 투자자문사들 속에서도 국민투자연구소가 지금껏 건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박 대표는 한마디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꼽는다. “가장 어려운 부분이 마케팅입니다. 이해가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장세의 흐름, 즉 시장흐름에 맞게 대형주, 중소형주, 테마주에 따라 마케팅 전략을 구사합니다. 나름대로 노하우입니다. 서비스는 시황 및 매수, 매도 추천을 문자메시지로 전달하고 있으며, 추천한 종목은 이익실현, 매도, 손절매 등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최근 애플의 시가총액 1위 탈환과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는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글로벌 정보기술(IT)의 업계 판도가 바뀌는 서곡으로 해석하고 있다. 마침 시점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3년 만에 다시 미국 경기하강에 의한 더블딥 우려와 유럽국가들의 재정악화등 위기의 직면에 있다.

2008년금융위기당시에는 리먼브라더스 등 금융기관을 국유화하는 등 선진국 공조화 및 미국의 2차에 걸쳐 2조 달러이상의 양적완화 실시로 경기 및 주식시장이 V자로 반등을 했지만 현 장세는 미국 양적완화가 국가재정 악화로 돌아와 미국의 경기하강 및 유럽의 재정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 동시에 미국경제성장과 부의창출원천이 신흥시장으로 이동, 훨씬 건전한 재정구조를 가지고 있고 더 건강한 역동성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바로신흥시장이다. 박 대표는 최근 글로벌 증시상황과 관련, “최근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들이 올해와 내년의 미국 및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향후 경제 및 주식시장 전망은 V자 반등보다 W자 또는 L자 형의 중간형태로 기간조정이 2008년 당시보다 조금 더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인내를 갖고 중장기적 투자계획을 세우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8월 하순기준 KOSPI 1700-1800P는 2008년 금융위기당시 PER 8, PBR1.0 내외로 한국기업의 펀더멘탈로 볼때 저평가 상태이므로 주식시장이 기간조정을 거쳐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 2008년 금융위기로 글로벌 기업이 탄생했듯이 이제 전세계는 절대 강자가 없다는 박 대표는 향후 투자전략에 대해“이러한 새로운 변화 및 위기에 고객의 니즈에 맞게 즉 애프터서비스가 아닌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 고객만족이 아닌 새로운 고객감동의 정신으로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라면서 “믿음 신뢰 확신이라는 회사 사훈처럼 고객에게 믿음과 신뢰를 줘야 회사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는 돈! 모바일 신제품은 출시 첫날 ‘마스터’
주식시장이 열리는 평일에는 숨조차 쉴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는 박 대표에게 쉬는 날이란 주말인 토,일요일은 세미나 관계로  추석과 설, 국경일 정도가 고작이다. 모처럼 쉬는 이런 날에는 그는 보통 가족과 여행 등으로 시간을 보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증권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답게 평소 그에게는 무엇이든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독특한 취미가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바일 신제품은 출시 첫날 구매해서 그날 밤을 새워서라도 사용법을 익혀 제 것으로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단다. 그리고 신문이나 잡지, 관련서적도 자주 탐독한다. 그것이 바로 돈이고 정보이기 때문이다. 30대 시절 설악산 대청봉 정상을 매년 1월1일 4번이나 오를 정도로 등산광이었던 그가 이 사업 시작 후에는 거의 못하고 있다고 한다. 대신 요즘은 차를 놓고 지하철을 이용하며 하루 4~5㎞ 정도 걷기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자본주의의 꽃’이라는 주식시장에서 그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투자인 셈이다. 건강해야 돈도 쓸모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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