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생림초등학교 노경록(6학년) 학생이 사교육 없이, 8일 호주 IUC가 주최하는 ‘영어단어외우기 경연대회(Spelling Bee Contest)’에서 우승해 화제이다. 학교의 알찬 영어 프로그램이 빛을 발한 것이다. 전교생이 50여 명인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알차고 이색적인 교육으로,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미래형 그린학교를 지향하는 생림초등학교 정상률 교장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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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이 필요 없는, 알찬 영어교육
호주 IUC가 주최하는 '영어단어외우기 경연대회(Spelling Bee Contest)'에서 김해 생림초등학교 노경록(6학년) 학생이 우승을 하면서, 생림초등학교 영어 프로그램의 우수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생림초등학교에서는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려, 전교생이 1주일에 4시간에서 6시간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 정상률 교장은 “생림초등학교의 영어 특성화 프로그램은 큰 틀에서 매일배우는 영어와 레벨업 프로그램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veryDay TPL(talk!play!learn!)로 매일 말하며, 놀며, 배우는 즐거운 영어를 추구하고 있는 생림초등학교는 영어를 언어로써 교류할 체험 프로그램으로 원어민 교사 수업, 원격 화상수업, 회화 전문 강사 방과 후 학교 등의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을 펼쳐오고 있다.
또한 체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실력 향상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레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생림초등학교는 학기 초 원어민 교사의 개별 영어 면담을 통해 목표 레벨을 정하고 그에 따른 회화를 연습한다. “목표레벨에 도달하게 되면 인증서를 학기별로 교부하고, 상위 레벨 인증학생은 연 1회 ESPT자격시험 응시료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회화 연습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목표레벨의 회화 표현을 숙달할 때마다 확인을 통해 모의 화폐를 지급하고 있으며, 이 화폐를 이용해 학기별 1회 영어 마켓을 개최하고 있습니다”라고 정상률 교장은 덧붙인다.
생림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영어 회화능력 향상을 위해 ‘레벨 업 프로그램’을 총 4명(원어민교사 1명)의 영어교사가 담당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생림 English Market Day’는 학생들이 학기별 1회 모의 상황(영어 시장)을 통해 영어 동화책, 학용품, 교육용 장난감, 간식 등을 구입하는 활동, 구입한 도서에 대한 원어민 교사의 스토리텔링, 다양한 게임 활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외에도 평소의 TEE수업, 영어 UCC제작 등 다양한 영어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사교육이 없는 학교교육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분야별 다양한 인적자원 활용과 색깔 있는 체험활동으로 지루할 틈이 없는 생림초등학교 이색 영어교육은, 생기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와 학부모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맞춤식 교육으로, 창의력과 감성을 키우다 
“생림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가 적은 특징을 살려, 학생 개인별 학습 진행 상황을 살피고, 격려와 기다림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정상률 교장은 “소규모 농촌학교이지만 ‘학생 수가 적다’는 강점을 살린 이색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감성을 기르는 학교, 지식보다는 지혜를 추구하는 미래형 학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생림초등학교만의 이색 교육 프로그램에 자부심을 나타낸다.
생림초등학교에서는 교실마다 책상을 ㄷ자로 배열하여, 교사와 학생이 손만 뻗으면 서로 닿을 수 있는 간격의 수업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학생 스스로가 학습 진도를 계획하고 정리하는 ‘꿈 온새미로’ 학습장을 통해 자주적 학습 능력 배양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해 전교생이 등교 즉시 독서실과 보육교실에서 교사와 함께 매일 아침 책읽기를 실시하고 있는 생림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김해 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구강보건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서는 줄넘기, 태권도, 무척산 등산 등의 기초 체력 단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농촌학교의 특색을 살려 창의적 체험활동을 추구하고 있는 생림초등학교는 예체능 교육, 텃밭 가꾸기, 교내야영수련활동, 주말가족농장, 갯벌체험, 딸기 따기, 도자기 만들기, 빙상운동, 뒤뜰야영, 생태체험 등 소규모 학교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이색 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 학생들은 텃밭에서 스스로 키운 배추로 김장을 담아 이웃에게 나누는 ‘사랑의 김장 담그기’ 체험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몸으로 직접 배우기도 합니다”라고 말하는 정상률 교장은, 자연과 동화된 환경 속의 소규모 학교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필요한 감성이 풍부한 창의적이고 알찬 교육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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