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노진초, 혁신 교육프로그램으로 주민들 사랑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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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노진초, 혁신 교육프로그램으로 주민들 사랑 듬뿍
  • 취재_이성희 기자/김현진 기자
  • 승인 2011.08.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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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BEST캠프, 수준별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사교육 절감에 앞장

학생수 감소로 한때 폐교 위기까지 겪었던 농촌지역의 초등학교가 현재 학생수가 꾸준히 느는 한편, 혁신 교육프로그램 개발로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 노진초등학교(교장 권장진)는 올해 화성시청으로부터 혁신교육연구회운영교로 지정돼 혁신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며 거듭나고 있다. 공교육 강화에 앞장서는 한편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힘쓰고 있는 노진초등학교(권장진 교장)를 소개한다.

   
폐교 위기 학교의 신선한 충격학부모들, “이제는 믿고 맡길 수 있어”
노진초등학교는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노진리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1971년 개교해 40년의 짧지 않은 역사를 갖고 있는 학교로, 80명의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한때 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까지 몰렸던 이 학교는 지난해 권장진 교장의 부임후 학생수가 21% 가량 증가하는 등 큰 변화를 맞고 있다.

권 교장은 “최근 저출산 및 농촌지역 인구감소 문제로 농어촌 학교들의 학생 수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은 우리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우수성을 인근 주민들로부터 인증 받고 있다는 사실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그동안 4-BEST캠프, 수준별 교육프로그램 운영, 교과별 자기주도적 학습법,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개설 및 교직원의 교육열정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서 나타났다. 권 교장은 특히 학교의 교육지표인 배려·지혜·창의·체력 등 ‘4-BEST 캠프’ 운영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09년 교육과정 개정 이후 중요시되고 있는 교과체험 활동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방학중 ‘4BEST 캠프’를 개설, 외부강사를 초빙해 학생들에게 교과서와 교실에서 체험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캠프는 참여율이 90%로 교과관련 체험학습의 열기를 읽을 수 있다.

이 학교만의 차별화된 ‘수준별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주목받고 있다. 기본정규 교육과정 운영 외에 학생의 수준을 3단계로 분류해 수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교과학습 부진학생들에게는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보충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심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권 교장은 “이 같은 우리 학교만의 혁신 교육프로그램 개발로 사교육비 절감은 물론, 공교육의 신뢰도를 높여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진초등학교는 기초·기본 교육의 충실은 물론 학생 개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과정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05~2010년까지 6년간 방과후 가야금특성화 학교를 운영, 지역사회 문화행사에 적극 참여함은 물론, 전통악기에 대한 특기를 조기 발굴해 공교육 내실화에도 기여했다. 이 학교는 현재 경기도교육청 지정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자율학교, 방과후거점학교(가야금) 및 예절체험학습장을 운영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사교육비 절감과 맞벌이 부모들을 위한 종일돌봄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화성시청으로부터 혁신교육연구회운영교로 지정돼 혁신학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권장진 교장은 기존의 교무·행정업무로 이원화 돼있던 학교 업무구조를 일원화해 통합운영함으로써 선생님들의 교육활동 업무외의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을 대폭 감소시켜 교육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등 교육혁신에도 온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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