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 진주시축구연합회/정철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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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체육 진주시축구연합회/정철규 회장
  • 취재/이대원 기자
  • 승인 2005.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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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한 사회 봉사 활동으로 정평이 난 지역 일꾼
‘2004주민자치센터박람회’ 우수상 수상하기도

진주시축구연합회 정철규 회장은 평소 소탈하면서도 가식이 없는 사람으로 통한다. 또한 포용력이 뛰어난 것도 그의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현송건축사사무소와 (주)령대종합건설 두 개의 기업을 경영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진주시축구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진주시축구협회 부회장, 바르게살기운동 총무, 자율방범대자문위원, 자연보호협의회 자문위원, 상평풍물패 단장 등 다양한 단체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철규 회장을 본지에서 만나 보았다.

‘축구활성화 위해 신규 구장 확보 절실’
21세기 여가문화 시대를 맞이하여 이제 생활체육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절대적인 요소이자 세계적인 추세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생활체육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건강을 위한 충분조건’이 아니라, 행복을 위한 필수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생활체육을 통해 얻어지는 건강은 가정의 행복을 이끌어주는 가장 핵심적인 기저(基底)가 되며 서민경제가 어려운 요즘같은 시기에는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줌으로써 침체된 사회분위기에 활력을 불어 넣고 지역간 계층간의 화합을 이루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국민적인 에너지를 북돋아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기도 한다. 특히 주 5일 근무제의 본격적인 시행과 웰빙 문화의 흐름을 타고 전국적으로 생활체육의 열풍은 더욱 거세어 질 전망이다. 그 중 만인의 스포츠라 할 수 있는 축구의 인기는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2002년 뜨거웠던 월드컵의 열기만큼이나 지칠 줄 모르는 축구에 대한 열정으로 지역 축구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정철규 회장. 비선수 출신인 그가 축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0년. 건축설계 사무소 친선 체육대회를 참가하면서 장시간 책상에 앉아서 일할 수 밖에 없는 업무의 특성상 운동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건우조기축구회를 창립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이 후 생활체육협의회 이사, 진주시축구협회 부회장직을 맡아 활동해 오다 올해 3월 진주시축구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는 동호인들의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진주시장배 및 축구연합회 회장기 대회’를 개최, 4백여명의 인원이 참여하는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폐회식 날 결승전에 진출한 팀만 참여하던 기존 대회와는 달리 3백여명의 인원이 참여해 우승팀을 축하해 주었다.
최근 들어 진주시에서도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기존 구장을 인조 잔디 구장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철규 회장은 축구장의 신규 건설도 시급한 문제라면서 축구협회와 축구연합회가 공동으로 관리 운영할 수 있는 축구 동호인들만을 위한 전용 구장이 건설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정철규 회장은 “진주시축구연합회의 경우 14개팀에 등록선수만 6백명에 달할 만큼 축구에 대한 열정이 뜨겁지만 축구장은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또 함양, 의령, 합천, 남해와 같은 인근 지역에 비해 진주의 경우 풋살과 같은 미니 구장이 단 한 곳도 없다. 앞으로 축구협회와 함께 축구 동호인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구장확보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고 말한다. 또한 정철규 회장은 축구 인구의 저변 확대와 지역 축구 활성화를 위해 올해 10월 1,500여명의 축구 동호인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새로운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맞춤형 자원봉사 상평Network’
정철규 회장은 지난 2003년부터 상평동 주민자치위원회 1대, 2대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2004주민자치센터박람회’에 ‘맞춤형 자원봉사 상평Network’ 프로그램으로 지역복지 및 지역사회진흥분야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사단법인 열린사회시민연합 주최로 해마다 열리는 ‘주민자치센터박람회’는 주민자치 및 주민참여분야, 시민교육 및 문화여가분야, 지역복지 및 지역사회진흥분야, 농어촌지역특성반영분야, 지방자치단체 지원행정분야로 나누어 전국 동단위의 2,400여개의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을 분야별로 심의해 평가하는 대회이다.
‘맞춤형 자원봉사 상평Network’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의 영세 서민의 일상생활과 관련한 어려움을 이웃에 거주하는 자원 봉사자로 하여금 해결하게 하는 것은 물론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철저한 수요자 위주의 자원봉사 시스템을 말한다. 정철규 회장은 “‘맞춤형 자원봉사 상평Network’은 과거 공급자 편의 위주의 자원봉사에서 벗어나 수요자 위주의 자원봉사로 전환한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면 영세 서민이 도움이 필요할 때 동사무소 주민자치센터에 지원을 요청하면 센터에서 등록된 자원봉사자의 DB를 이용, 가장 인근에 있는 자원 봉사자에게 연결해 줌으로써 수요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줄 수가 있다”고 말한다.
정철규 회장은 이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빨래, 청소, 간병, 목욕, 외출보조와 같은 노력봉사, 보일러배관, 도배, 목공샤시, 전기가스, 가전제품 수리와 같은 기술봉사와 1인1구좌(1만원)의 금전적 지원봉사 등으로 세분화해 자원 봉사자를 분야별로 모집하여 영세 서민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기위해 노력해왔다. 그의 이러한 노력으로 ‘맞춤형 자원봉사 상평Network’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 봉사 인원만 1,300여명. 이는 전체 동민의 10%에 가까운 수치이다.
또한 동민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자치위원회의 안건으로 제출해 동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주민자치의식을 강화, 생산적인 자원봉사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동안 건축 전문가로서 축적된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초의회에 진출해 현 실정에 맞지 않는 건설행정을 탈바꿈 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하는 정철규 회장.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이미 지역민을 위한 사랑과 봉사의 인물로 정평이 나있는 그가 만들어 나갈 또 다른 행보에 관심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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