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기술로 차세대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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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기술로 차세대 헬스케어 시장을 개척한다”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8.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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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캐디프로서비스 상용화 출시 목표

   
2002년 개봉했던 영화 마이너리티리포트는 유비쿼터스시대를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영화다. 2054년으로 시간적 배경이 설정되어 있으나 영화 속 미래 사회는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과학기술지식을 토대로 그려지기 때문에 그리 낯설지 않다. 2006년 인간위주의 IT 네트워크를 비롯해 DMB 등 물류, 유통, 생활 서비스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비쿼터스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변화는 2011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으며 환자와 의사가 원격으로 마주보며 진료를 진행할 수 있는 의료시스템까지 개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헬스케어(U-Healthcare)라는 말로 지칭되는 원격의료는 ‘언제, 어디서나’라는 뜻의 라틴어인 유비쿼터스(Ubiquitous)와 ‘건강관리’라는 의미의 헬스케어(Healthcare)의 합성어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예방, 진단, 치료 및 사후관리 등의 심리 혹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헬스케어의 개념은 원격보건의료나 e-Health 등으로 사실 오래 전부터 존재하여 왔다. 그러나 유헬스케어는 이러한 종래의 개념보다 넓은 개념으로 유무선 정보통신인프라와 디바이스를 이용하여 제공하는 모든 보건의료 서비스를 포괄한다.
현재까지의 유헬스케어 서비스는 단순히 환자의 신체적 웰빙 추구를 목표로 하며 신체적 건강 향상을 위한 조언을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향후 민간주도의 사업모델을 가져가기 위해 서비스 업체마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치열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신체적 웰빙에서 심리적 웰빙분야로까지 관심을 돌리고 있다.

   
하우웰(how-well)엔진 개발에 주력
경희대학교 권오병 교수 연구실(이하 연구실)은 지식경제부산하 ‘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단(이하 UCN사업단)’에서 추진 중인 유비쿼터스 컴퓨팅 및 네트워크 원천기반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UCN사업단에서의 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미래 유비쿼터스 환경에 서 필요한 개방형 유비쿼터스 플랫폼(USPi)과 지능공간을 기초로 한 원천기술 개발, 실용화를 목표로 진행되어 오고 있다.
연구실은 사용자의 행복 정도를 물리적, 심리적인 상황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론할 수 있는 행복지수 모델을 2007년부터 4년간 개발해왔다. 연구 의도는 유비쿼터스와 관련된 다양한  원천기술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정작 사용자 측면에서의 편의성을 고려하지 못한 낮은 활용도가 문제점으로 제기됨에 따라 이 해결방법을 찾는데 있다.

행복지수는 개별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일종의 메타서비스다. 행복은 재정적, 신체적, 심리적 웰빙수준 등의 매우 다양한 요소로 측정될 수 있다. 행복지수 모델은 이러한 개인별 전반적인 웰빙 수준을 최대로 높여주며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사용자 환경을 최적으로 설계해 준다.
연구소는 이에 따른 다양한 요소의 웰빙 수준들을 자동으로 추정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문사회학적 연구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프로필 및 물리적 센서 정보를 이용하여 사용자의 심리상황정보를 자동으로 추정할 수 있도록 하는 하우웰(how-well)엔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하우웰의 성공적인 활용성은 유헬스케어 산업분야에서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연구실은 창의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하여 수십 건에 달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논문과 국내외 특허를 확보 받았던 바 있으며, 기술 확보 또는 개발 중인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실용화하는 작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심리적 웰빙, 유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

   

‘하우웰’이 상용화 가능성 측면에서 특히 주목을 받는 이유는 심리적 웰빙의 유헬스케어 분야에서의 활용가능성 때문이다. 권오병 교수는 “뉴욕타임즈에서 2011년 7월 보도한 바대로 행복에 관한 심리적 안녕이 선진국 진입의 가장 중요한 터닝포인트임에도 불구, 현재 스트레스에 짓눌린 한국인은 신경쇠약 직전에 몰려있다. 그러나 그들은 정작 치료를 꺼리고 있다.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본인의 정신적 건강상태정보가 들추어지는 것을 극히 꺼려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웰빙연관 생활기기에 자동으로 심리적 웰빙케어가 가능한 지능적 SW를 탑재하여 웰빙여부의 진단과 개선을 위한 조언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연구소는 의학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사용자의 행복수준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하우웰 엔진이 유헬스케어 분야에 적극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편 연구실은 기존에 개발된 기술들을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국내 유헬스케어 전문기업과 상용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그 한 예로 (주)헬스맥스와 하우웰(how-well) 엔진이 장착된 심리적 웰빙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헬스맥스는 대사증후군 측정 및 관리를 위한 기존의 상용화 서비스인 캐디프로(Cady Pro)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업그레이드 하여 행복지수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캐디프로 서비스상용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웨인주립대와의 협력으로 미시간 지역의 헬스케어 업체에 기술과 솔루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 사회는 사람들이 ‘행복’ 또는 ‘웰빙’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중요시 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들이 제공되어야한다. 특히 유비쿼터스 기술은 현재의 편안함과 유용함에 기반을 한 서비스일 뿐 아니라 좀 더 사용자의 행복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결국 유비쿼터스 산업은 행복산업으로 진행될 것이고, 이 분야에서 다양한 부가가치 산업이 창출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권 교수는 연구소에서 수행 중인 사용자의 웰빙지수 측정 방법과 사용자의 심리적 상황정보 추론방법이 앞으로 펼쳐질 행복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단순히 편인함과 유용함을 제공하는 서비스, 신체적인 웰빙 수준의 서비스에서, 나아가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신체적에서 더 보태진 심리적인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유헬스케어 서비스 기술개발 주력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경희대 유비쿼터스 비즈니스&서비스 연구센터. 이들의 노력이 이 모두를 포함한 유비쿼터스 사회의 큰 획을 그을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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