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농사의 첫걸음 ‘볍씨소독’
상태바
벼농사의 첫걸음 ‘볍씨소독’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4.04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기술센터, 키다리병 등 예방 위해 소독온도 30℃ 48시간 유지
▲ 울산광역시

[시사매거진] 울산 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영농기를 맞아 벼농사의 첫걸음 인 ‘볍씨소독’ 중점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볍씨소독은 최근 벼농사에서 문제가 되는 키다리병, 도열병, 깨씨무늬병 등 곰팡이병과 세균성벼알마름병, 벼잎선충 등의 주요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특히, 벼 키다리병은 해마다 농가에 피해를 주고 있으며, 지난해 울산지역에 깨씨무늬병의 발병률이 높아 볍씨소독이 더욱 중요하다.

볍씨를 소독하기 전에 먼저 소금물가리기를 통해 쭉정이 벼를 골라내면 소독효과를 20∼30% 높일 수 있다.

종자의 까락(까끄라기)을 없앤 뒤 메벼는 물 20L당 소금 4.2kg, 찰벼는 물 20L당 소금 1.3kg을 녹인 물에서 뜬 볍씨를 골라내고 가라앉은 볍씨를 깨끗한 물에 2∼3회 헹궈준다.

소금물가리기를 마친 볍씨는 적용 약제별로 희석배수에 맞게 희석한 다음 약액 20L당 볍씨 10kg을 30℃의 온도로 맞춰 48시간 담가두면 된다.

소독 끝난 후에는 맑은 물에 2∼3회 약제를 헹궈 내어 약해에 따른 발아율 저하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병 발생이 심했던 지역 주변에서 생산한 벼를 종자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앞서 소개된 방법으로 볍씨를 소독한 후, 싹이 트기 시작할 때 앞서 사용했던 약제와 계통이 다른 약제로 24시간 침지하거나 습분의 처리 뒤 바로 파종하면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벼이삭선충이나 벼잎 선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서는 적용 살충제를 동시에 처리하여야 한다.

해마다 같은 계통의 약제를 사용하면 방제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2∼3년을 주기로 약제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종자소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담당(☎229-544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