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이 진한 거제의 명품 유자
유자는 비타민 C가 오렌지보다 3배 이상 많아 감기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피로의 원인인 아세톤의 축척을 막아 피로회복에 좋다. 또한 유자 속 유기산은 통증완화, 소화와 혈액순환 촉진 등에 효과적이며, 헤스피리딘은 간해독과 피로회복, 병 저항력 증대, 신체 생리 활성화에, 리모노이드는 발암 억제기능에 탁월하다. 무엇보다 유자는 칼슘 함유량 또한 멸치, 레몬과 비슷해 어린이 골격향상과 부녀자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대인이 추구하는 웰빙 건강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거제유자는 연평균 기온이 13도 이상의 온난한 기후에서 자라 색이 진하고, 과피가 두꺼우며 당도가 높고, 과피의 유초가 잘 발달되어, “영양분이 풍부하고 향이 강하며 오래 지속이 되는 특징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거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 남기봉 대표는 말한다.
거제 유자가 송송 든, 햇살긴 유자빵
현재 거제도 특산물의 하나인 유자를 소재로 한 주요 생산품으로는 유자차, 유자잼, 유자음료, 유향막걸리 등이 있으며, 이외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연구 개발 중에 있다. 지난 5월에는 거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에서 거제시 마을 활력사업의 일환으로, 거제 유자가 함유된 ‘햇살긴 유자빵’을 개발하여 상품화에 성공했다.
남기봉 대표는, “한때는 전국적인 유자산지로서 명성을 자랑했던 거제지역의 우수한 유자의
활성화를 위해 거제시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유자 특화 클러스트사업이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후 시의 조선산업지원국에서 마을 활력화 사업의 일환으로 시설을 지원 받아 ‘햇살긴 유자빵’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경주의 황남빵과 통영의 꿀빵처럼, 거제를 상징하는 대표적 먹을거리로 햇살긴 유자빵이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인다.
향이 진한 거제산 유자를 이용하여 강낭콩 앙금에 유자껍질이 촉촉하게 씹히도록 ‘소’를 만들고, 유자 엑기스를 이용해 반죽한 카스테라로 ‘외피’를 이룬 거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의 유자빵은 씹었을 때 입 안 가득 퍼지는 유자 향과 혀 끝에서 녹는 카스테라의 부드러움, 오랜 시간 깔끔하게 입 안에 남는 잔향으로 사람들의 식감을 사로잡아, 유자의 새로운 변신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無방부제, 건강한 먹거리로 사랑받다

부담 없는 가격대로 손쉽게 구입 할 수 있도록 ‘간식용’ 과 ‘선물용’ 2종으로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는 ‘햇살긴 유자빵’은 미개봉시 장거리 여행에도 안전하게 보관이 가능하여, 이번 여름휴가로 거제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대표 ‘햇살긴’브랜드로, 愛받을 수 있도록
‘햇살긴 유자빵’이 탄생하기까지 제빵학을 따로 공부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남기봉 대표는 식품제조학을 전공하고 28여 년간 식품과 관련된 일을 해온 전문가이다. 앙금의 비율과 유자 과피의 크기, 외피의 원료 등 레시피에서 빵을 만드는 공정과정의 시설 설계까지 모든 분야에 남 대표의 세심한 정성이 묻어난다. “유자의 신맛과 쓴맛을 잡고, 씹는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을 살리기 위해 연구하는데 들어간 재료만 2.5t에 이른다”고 말하는 남 대표는, 외부의 환경과 재료의 비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빵’을 자체의 노력과 기술력으로 상용화하기까지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의 특산물인 유자가 가득 함유된 건강하고 기능적인 빵을 만들어 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천연원료와 무방부제를 이용한 유자빵의 고급화와 안전성에 자부심을 나타낸다.

거제의 일조량이 풍부한 것을 비유하여 ‘햇살을 길게 받은’이란 의미를 가진 ‘햇살긴’은 거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의 고유 브랜드이다. 거제 유자를 활용한 유자빵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수출시장까지도 꿈꾸는 남기봉 대표는, 나아가 “‘햇살긴’이란 브랜드로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여 거제 특산물의 우수성을 대외에 알리고, 특산물 생산 농가의 안정적인 가격 형성에 기여해 나가는 종합 식품회사로 거듭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힌다.
지역농가의 활성화와 직결된 거제농산물수출영농조합법인의 열정과 노력이 거제 지역민뿐만 아니라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지역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