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화된 신기술 접목해 미래지향적 수산업 발전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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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화된 신기술 접목해 미래지향적 수산업 발전 선도
  • 취재_주형연 기자
  • 승인 2011.07.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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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종묘로 굴을 양식해내는 신기술, 연간 500톤 이상의 굴 생산량을 내다

아버님이 해오시던 굴 양식장을 맡아 어장을 몇 배로 확장해 나가면서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명등수산을 창립하여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 인공종묘로 굴을 양식해 내는 신기술을 성공해낸 엄 준 회장은, 한국수산경영인연합회 거제시연합회 회장으로서 활동하면서 수산업의 발전과 어민들의 위상을 높이는데 정진하고 있다.

한국수산경영인연합회(이하 한수연)는 전국 수산업경영인의 자주적인 협동체로서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영어기술의 과학화·경영의 합리화·유통의 선진화·어민의 권익신장·향토문화의 계승발전과 도시와 어촌지역 청소년에 대한 교육·연수를 통해 풍요로운 복지어촌 건설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어업인 후계자, 전업어가, 선도어가로 선정된 어민들의 전국적인 연합조직인 한수연은 지역사회 발전과 수산업 발전의 한 모태로서, 지역적인 가능성을 넘어 한국 수산업의 미래를 위해 보다 나은 가능성을 향해 매진하고 있다.

농업계에는 비슷한 단체들이 있지만 수산업계에서는 한수연이 거의 유일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전국적으로 내실이 탄탄한 조직을 가지고 움직이며 전국 시 도별로 연합회를 두고 있다. 그 중 거제시는 8개면 단위의 협의회와 여성회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적으로 43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수산경영인연합회 거제시연합회장으로서 다양한활동 추진

한수연 거제시연합회 엄준 회장은 7년 째 연합회의 장으로서, 어업인들의 권익과 권리를 대변하여 중앙회와 정부에 건의, 제도개선에 대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주) 삼성크루즈 봉사단과 자매 결연식을 가지며 동부면 가배 덕원 해수욕장에서 해변정화 활동 및 수중정화 활동을 대대적으로 펼치면서 정화활동을 진행한 엄 회장은, “푸른 바다 거제의 청정해역을 가꾸고 지켜 나가는데 서로 협력하여 풍요로운 바다, 청정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두 단체의 지속적인 상호 협력 및 해안 정화 등 지역 어촌계의 보탬이 되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기로 협약 하였다. 

또한 회원들과의 화합을 중요시 여겨 친목도모와 결속력을 기르기 위해 다양한 행사와 모임을 주도하는 엄 회장은, 2006년에는 한수연 경남도대회를 거제시 연합회가 주최하였으며 2009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참가하며 회원들의 참여도를 높이는데 매진했다.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하는 일은 “회원들의 회비 없이 시비와 같은 외부에서의 지원금을 확보하여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말하는 엄 회장은, 재정자립의 필요성을 느껴 한수연 거제시연합회 멍게 해산 종묘 어업권 확보를 요청하여 확보하기도 했다.
 
체계화된 시스템과 신기술 도입 인공종묘로 굴 양식 사업 진행 

선대에서 해 오던 굴 양식 방법에서 한 차례 더 진일보하여 인공종묘로 굴 양식 사업을 하고 있는 엄 준 회장은, 아버님이 해오시던 굴 양식장을 이어받아 어장을 두 배 이상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지난 2000년도에 명등수산을 창립하여 체계화된 시스템을 구축, 인공종묘로 굴을 양식해내는 신기술을 성공해내면서 년간 1,200톤 이상의 알굴을 생산할 수 있는 굴 인공종묘를 설립해 굴양식 어업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다른 양식장과 다르게 인공종묘로 생산하여 굴을 양식하는 명등수산은 어미 패류로부터 인공적으로 산란을 시켜 그 유생들로 채묘를 하여 양식을 하는 방식으로, 미생물을 다루는 첨단과학이라 할 수 있다.
자연산 채묘가 갈수록 힘들어 지면서 당연히 인공 종묘를 대안법으로 95년도 도비로 지원하는 경상대학교 수산업 최고 경영자 과정 1기를 수료하며 “제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면서 굴 양식을 하시는 분들과 활발한 교류와 정보를 공유해 나갔다. 그러다보니 우리도 인공 종묘생산이 가능하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엄 회장은, 생각을 실현으로 옮기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지만 조급해 하지 않고 실험과 도전정신으로 노하우를 쌓아가며 지금의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고 했다.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경남지방 수산업계에서는 굴 인공 종묘를 성공함으로써 대량 생산으로 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경영인이 된 엄 회장은 2004년부터는 피조개 종묘 생산을 시도하여 연간 5,000만 미의 종패를 생산하기도 했다.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미래지향적인 수산업 발전에 힘쓰다

자신의 양식장을 운영하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고 어민들의 권익과 화합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활동하며 어민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 생각하고 모든 수산업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엄 준 회장은, “거제 섬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 관광과 어촌을 잘 접목 시켜 거제관광 사업을 활성화 하는데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엄 회장은 수산물 판매 촉진과 시설의 개선으로 거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 예상하며, 관광객들에게도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방안이라 예상된다고 했다.

경상남도가 농어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인물들을 발굴하여 ‘자랑스런 농·어업인 상’을 수상한 엄 회장은 “한수연의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경영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활동, 개인 사업을 잘 병행하면서 맡은 업무들을 모두 잘 해내고자 노력할 것이다”고 말하며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갖추고 한수연 재정의 자립을 키우기 위해 정진할 것이라 강조했다.

“어민 후계자인 만큼 차세대 어민 후계자들을 양성하는 일도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는 엄 회장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미래지향적인 수산업 발전에 한 몫 하겠다고 말하며 실질적인 시스템이나 기술에 대한 도전과 어민들의 권익, 위상을 높이는 비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자신의 업무에서는 날카로운 눈빛과 카리스마를 뿜으며 열정을 다하면서, 함께 일하는 임원들에게는 누구보다 인정 많고 겸손한 엄 준 회장은 앞으로도 바다 속에서 싱싱하고 풍부한 양식들을 키워 더 넓고 깊은 바다를 항해하며 지역민 뿐 아니라 전 국민에게 풍부한 수산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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