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보험 전문가들의 모임인 MDRT 종신회원이며 세계 MDRT 연차총회 최초의 한국인 강연자인 교보생명 강순이 명예전무. 현재 그녀의 고객은 2,000여 명. VIP고객만 500여 명에 이른다. 올해 ‘교보생명 고객만족 FP대상’은 지난 한 해 148억 원이 넘는 수입보험료를 기록한 그녀에게 돌아갔다. 벌써 6번째다. 고객이 보험에 가입해서 25개월 이상 유지율 ‘100%’인 비결은 치밀하게 조사하고 준비해서 고객이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완전 판매로 설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는 좋은 고객들을 많이 만난 행운이라며 고객들에게 오히려 감사해한다. 강순이 전무에게 고객은 ‘가족’이며, 고객들 역시 그녀를 가족처럼 생각한다.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녀는 일하는 방법과 팁을 배우려는 후배 설계사들에게도 지금보다 일을 멀리보고 단계별로 차근차근 해 나가라고 강조한다.
대한민국 대표 재무설계사의 대명사, 나는 ‘강순이’다!
요즘 ‘나는 가수다’라는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가수들과 청중평가단의 냉철한 순위선정은 매주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우리가 이토록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가수’로서의 자격을 인정받기보다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며 음악을 즐기면서 진정한 가수로서 새롭게 거듭나는 과정을 지켜보며 감동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대중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스타’들임에도 불구하고 늘 긴장을 늦추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진정한 프로’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1983년 27세의 나이로 대졸여성전문조직에서 보험영업에 첫 발을 내딛고 어느덧 보험인생 29년째를 맞은 교보생명 강순이 명예전무. 매년 영업실적을 평가하여 수상하는 고객만족 FP대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이 빠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그 실력과 기여도를 인정받아 2005년에는 교보생명 FP명예상무로 임명됐고, 2008년엔 명예전무로 승진했다. 2009년에는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세계보험인들의 축제인 'MDRT 연차총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성공 노하우를 발표하기도 했다. 강 전무는 그 자리를 통해 한국 보험산업의 발전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Million Dollar Round Table’ 의 약자인 MDRT 협회는 전 세계 76개국 3만5000여명의 보험 전문가들의 국제적인 모임으로 보험 영업분야 명예의 전당으로 일컬어지는 이 곳에서 자신의 성공경험을 각 국의 최고 영업전문가들과 공유하는 것은 모든 FP들의 꿈이다.
이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무설계사?’하면 떠오르는 ‘강순이’. 그녀에게 늘 붙는 수식어가 됐다. 또한, 그녀의 성공을 보며 수많은 재무설계사들이 한계에 도전하며 열심히 뛰고 있다. 강 전무는 재무설계사의 권위를 끌어올린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객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녀는 고객과 자신 뿐 만 아니라 보험업계에 큰 시너지효과를 가져다 줬다.
고객을 위한 연구로 보내온 29년차, 2,000여 명의 고객 가족을 만들어

고객들로부터 자녀 혼사를 챙겨달라는 부탁을 많이 받는 강 전무는 서로 비슷한 고객 자녀끼리 자연스런 소개를 통해 결혼을 10건이나 성사시키고,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해외의 고객까지 만남을 주선하기도 한다. 강 전무는 “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이고, 자녀가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는 건 모든 부모들이 간절히 바라는 일입니다. 올해도 한두 커플이 더 탄생할 것 같습니다”라며 이렇게 중대한 일을 선뜻 맡기는 고객이 오히려 자신을 ‘신뢰’한다는 의미이기에 더욱 신중하다.
강순이 명예전무는 29년 간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객이 가장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연구해왔다. 그러다 보니 고객의 가족 보장과 노후준비는 물론 상속과 증여를 상담해주다보니 자녀들의 결혼문제까지 나서게 된 것이다. 강 전무와 고객이 가족 관계처럼 돈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녀의 고객명단은 마치 가계도처럼 촘촘하게 얽혀있다. 또한 가족이 아니더라도 고객이 자신의 지인 등 다른 고객을 소개하고, 그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해주면서 한 명, 두 명씩 인연을 맺어 고객이 이젠 2,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은퇴? 건강이 허락하면 100세가 돼도 계속 일할 것’

강순이 명예전무는 2,000명이 넘는 고객들을 어떻게 꼼꼼하게 관리할까? 두 명의 비서를 두고 있는 강 전무는 보장유지 서비스를 철저히 제공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으로 철저한 재무계획을 세워 고객들이 행복한 삶을 보장받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의 CEO나 전문직에 종사하는 VIP고객들과는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는다. 공연,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함께하며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공유하며 그녀와 고객 간, 또 고객과 고객 간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두 달에 한번 꼴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재무설계 세미나도 진행한다. 보험인으로 30주년을 맞게 되는 내후년에는 그녀의 1세대 고객과 2,3세대 고객까지 모두 초청해 감사행사를 가질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재무설계사는 경력이 쌓일수록, 인생 경험이 많을수록 잘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면 100세가 돼도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한 강순이 전무에게 ‘은퇴’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오히려 강 전무의 인생 경험을 통해 더 많은 역할들을 할 것이란 기대를 하게한다. 그녀의 향기는 갈수록 진해지며 더 깊이 뿌리내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