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화에 이은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해야
(사)한국잡지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제31회 잡지발행인 세미나’에는 한국잡지 회원,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차관을 비롯해, 국회 김재윤 의원, KBS제주방송 김동주 총국장, 제주 MBC 정준 대표이사와 유관기관 관계자, 학계·언론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제31회 잡지발행인 세미나 준비위원장인 남궁영훈 수석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국민의례, 내빈소개, 협찬 감사 인사, 회장 인사 및 축사,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 발표 동영상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 이창의 회장은 개회사에서 “요즘 모든 미디어 산업은 디지털 빅뱅으로 엄청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스마트폰에 이은 태블릿PC의 확산으로 ‘디지털 매거진’이 아날로그의 대표 주자였던 ‘페이퍼 매거진’을 곧 추월할 태세이다. 이는 ‘페이퍼’가 더 이상 잡지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디지털화에 이은 세계시장 통합, 공동체 문화, 지식융합 등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환경변화는 우리 잡지계가 짚고 넘어가야 할 또 다른 당면과제로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차관은 “잡지 산업을 포함한 인쇄미디어산업 전반이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지만 다양하면서도 검증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잡지는 지식정보화시대에 전문 지식정보매체로 자리매김해야 하고 독자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의 바다를 보여주는 길라잡이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잡지의 기능적인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4월7일 발표된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이 잡지 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정부에서는 잡지 산업이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윤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지식과 정보의 매개체인 잡지를 발행하는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비전”이라고 말하며 “제31회 잡지발행인 세미나가 급변하는 시대변화 속에서 한국잡지의 진흥을 다짐하는 소중한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제주MBC 정준 대표이사는 “생활 속에서 정보와 즐거움을 얻는 친구 같은 존재인 잡지를 발행하시는 분들을 뵙는 것이 참 자랑스럽다”. “제주의 좋은 공기 속에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잡지산업의 발전위한 특강 및 발표 진행

박선규 차관의 특강은 잡지시장의 글로벌화, 매체융합 등 급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미래 미디어 산업의 핵심 기반이 될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한 디지털 매거진의 구체적인 전개 방향 등에 대해 토의하고 잡지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창호 교수는 세계시장 통합, 디지털기술 진화, 공동체문화 그리고 가치혁신에 따른 시장 대응전략의 기본구조를 설명하고 개인과 조직,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방안 모색으로 모방-혁신-우위-쇠퇴의 비즈니스 프레임을 기초로 전략적 직관(strategic intuition)의 성공적인 마케팅활동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 가치창조활동의 마케팅의 개념적 진화와 편집학(Editology)의 새로운 개념을 기술융합, 지식융합, 산업융합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각 영역의 새로운 전략적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 문화부 총 433억 원 지원

잡지산업 진흥을 위한 5개년 계획의 4대 핵심 과제는 ▲잡지 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45억 원) ▲잡지 콘텐츠 품질 제고 및 디지털화 지원(240억 원) ▲유통 구조개선 및 독자 저변확대(77억 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71억 원)이다. 16개의 세부 사업에 총 43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2012년에 50억 원 지원 등 5개년(2013년 90억 원, 2014년 94억 원, 2015년 95억 원, 2016년 104억 원)에 걸쳐 점진적으로 지원액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요 예산의 재원은 국고 184억 원, 언론진흥기금 226억 원, 민자 17억 원, 기타 6억 원으로 충당된다.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은 뉴미디어 시대에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국내 잡지산업의 현 상황을 극복하고, 보다 분석적으로 위기를 진단하여 잡지 진흥을 위한 전략을 수립겱쳬璿纛막館?잡지 산업의 활성화를 이룩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해 문화부와 잡지협회는 TF팀을 구성, 여러 차례의 회의 끝에 최종 계획을 수립했다.
이창의 회장은 “이를 위해서 잡지인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원들에게 ‘회원배가운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