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화사에 위치한 보물491호 ‘석조여래좌상’
보물로 지정된 석조여래좌상은겙譯車껨?양산시 물금읍 물금리 용화사의 법당 안에 봉안되어 있는 통일신라 말기의 석불좌상이다. 용화사석불좌상은 일본 왜적들이 옮기는 과정에 낙동강 강물에 빠졌는데 그 후, 강물에 떠올랐다 가라앉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고 건져보니 보물 제491호 석조여래좌상(불상높이 125㎝, 대좌 95㎝, 광배 150㎝)이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김해시 상동면 감로리 사지(寺址)에 있던 것을 낙동강변으로 옮겨온 뒤 1947년 2월에 법당을 중창하고 그 안에 봉안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1990년대에 산신각이 새로 지어졌는데 건물로는 법당과 산신각, 요사채 2동이 있다.
제 6호 보물 491호인 ‘석조여래좌상’은 전 세계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보기 드문 형태의 불상으로 당당한 어깨, 풍만한 가슴, 양감 있는 팔다리의 표현에는 입체감이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으며 손이나 목 등 세부표현에서는 형식화된 면이 엿보인다. 얼굴은 네모지고 튀어나온 이마로 인해 힘이 있으나 가늘게 뜬 눈, 작은 코와 입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의 시대적인 특징을 볼 수 있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에는 불꽃무늬, 연꽃무늬, 구름무늬 등이 조각되어 있으며, 광배 윗부분에는 작은 부처 1구와 비천상(飛天像)이 새겨져 있다.
특히 광배에 비천상이 새겨진 경우는 매우 드문 예로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불(보물 제48호)의 광배와 동일한 형식이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에는 연꽃무늬와 비천보살상 등이 새겨져 있으며 8각으로 되어 있다. 높이 1.25m. 1947년 용화사 법당을 중수한 후 낙동강변에 있던 것을 옮겨와 주존불로 봉안했다. 결가부좌한 형태로 광배·대좌를 갖추었고, 호분과 채색으로 원모습과는 달라졌다. 머리는 나발로 육계는 파손되어 부분적으로 남았으며, 얼굴은 눈·코·입 등이 8세기 불상양식에서 많이 퇴화된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어깨·가슴·팔·다리 등은 양감을 살려 풍만한 체구이나 손이나 삼도 등 세부의 수법은 형식화되었다. 우견편단(右肩偏袒)의 법의는 왼팔에 걸쳐 무릎을 덮었고 오른손은 항마촉지인을 하고 왼손은 무릎에 대고 있으며 다리는 모두 드러나 있다.
이익을 바라지 않고 참선하는 자세로 기도에 임하다

2010년에 용화사에 오신 현고 스님은 침체되어 있던 용왕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주력하였다. 양산 내의 각 분야 인사들을 초청해 함께 용왕제를 지내며 행사를 진행하고 축제분위기 속에서 조상들을 대접한 현고 스님은 “절 근처에 흐르는 강이 있어서 용왕제를 지내는 것이 아니라 사찰 내에 용왕이 있는 우물이 있어서 용왕제를 지낸다”고 말했다. 이에 용왕대접을 제대로 받은 조상들도 고마움을 느꼈는지 현고 스님의 꿈에 나타나 감사함을 표하며 부처님의 자비를 안겨주었다고 한다.
현고 스님은 6년 동안 간경화를 앓아 왔는데 “6,7년 을 기다려도 간을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고 아님 중국에서 싸와서 수술해야 한다. 현고 스님은 부처님의 가피로 100일기도 중 첫 번째 간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두 번째 간을 100일 기도 회향 후 또 받게 되어, 지장도량의 위대한 영험에 감사해하며 수술에 임하였다”고 하는 현고 스님은 욕심을 버리고 꾸준한 회향기도를 올리며 조상을 위해 헌신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부처님의 원력과 기도의 영험으로 두 번의 행운을 가지게 된 현고 스님은 기도의 힘이 위대함을 느끼며 항상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닌 ‘참회하는 마음’으로 참선의 자세로 기도에 임한다고 한다.
자유롭고 맑은 천상의 세계를 그림에 담다

20여년 동안 선서화가로 활동 중인 현고 스님은 “붓으로 내면의 세계와 평온한 세계를 그리며 현대인들이 각박한 사회에서 벗어나 동심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작품 활동에 임한다”고 한다. 화선지에 동양화 물감으로 그려 넣은 자유롭고 욕심 없이 사는 동자, 고요하게 열반으로 향하는 온화한 모습의 붓다 등 각양각색의 작품마다 천진하고 맑은 어린이를 닮은 느낌의 현고 스님 작품들은 보는 이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만든다.
“자유롭고 맑은 천상의 세계를 담고 싶어 붓을 들고 있다. 그림을 보면서 편안함을 느끼고 또 그렇게 살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하는 현고 스님은 ‘마음의 부자가 되어라’고 강조하며 무엇이든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단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행동하고 생활하라고 말한다.
올해 10월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또 전시회를 가질 예정인 현고 스님은 “정성스럽게 그린 나의 그림을 통해 많은 이들이 따뜻함을 안고 가길 바라며 불자님들 스스로의 마음을 닦아서 참선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항상 참선하는 마음가짐으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야하며 부처님 가르침 아래 참선한다면 밝은 앞날이 기다릴 것이다”고 말하는 현고 스님의 모습에서 누구든지 불심을 통해 마음을 열고 지혜롭게 일을 해결해 나간다면 부처님의 자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