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환경규제 따른 무역장벽 극복을 위한 환경컨설턴트 양성 시급
세계 시장의 글로벌화, 개방화에 따라 환경 선진국의 대형 환경컨설팅 업체들의 국내 진입이 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협약이나 런던 의정서의 발효 등 국제적인 환경문제와 관련된 규제나 무역장벽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로 수출 회사에서는 각국의 새로운 환경규제 때문에 제품을 회수하고 막대한 손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수입국의 환경규제 기준에 적합한지 여부를 조사겫劇?求?환경 관련 전문가의 컨설팅을 필요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컨설팅산업은 환경분야 전문인력의 지식을 활용해 환경산업 전반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대표적 지식 서비스산업이다. 환경산업 수출 촉진을 위해 설립된 영국의 정부기관인 JEMU(Joint Environmental Markets Unit)에서는 환경산업을 ‘물, 대기, 토양오염을 측정, 예방 및 최소화하고 폐기물, 소음, 생태계와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 또는 제공하는 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현재 세계 환경산업 점유율은 미국 38%, 서유럽 29%, 일본이 16%를 점유하고 있다. 이들 국가의 환경시장 점유율은 높지만 성장률은 평균 3~5%인 반면,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나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경우 현재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연 15~18%의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지만 이미 미국이나 일본 등 환경컨설팅 분야 산업이 발전한 선진국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대응 기반을 구축해야 하는 시급한 상황에 놓여있다. 따라서 환경선진국의 국내 진입에 대비하고 국내 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전문환경컨설턴트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원 특성화 교육은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 최초로 강원대 대학원에 ‘환경컨설팅전공’ 과정 개설

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기전자 업종과 섬유직물 업체에서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한 외국의 환경규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자주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눈앞에 닥친 이런 현실은 기업에서 전문환경 컨설턴트의 도움이 얼마나 심각하게 요구되는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정부는 현재 미래 지식정보산업으로 환경컨설팅 산업을 10대 환경산업에 포함시켜 육성하고 있다. 국내 환경컨설팅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환경기술적 지식뿐만 아니라 법률, 경제 등 분야의 지식을 갖춘 지식 기반의 전문가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환경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진출하고자 하는 대상 국가의 환경 법률 동향을 학습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론 및 현장 실무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따라 강원대학교는 환경과학과, 법학과, 경영학과 협동의 ‘환경컨설팅전공’ 과정을 2011년 3월 국내 최초로 개설해 국제 환경규제와 관련된 전문 교과목 등을 학습하고 환경컨설팅 관련 기업체 등에 인턴 실습을 통해 실무 능력을 겸비한 전문환경컨설턴트를 육성하고 있다.
사업단장인 전상호 교수는 “국내 최초의 환경컨설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 책임을 크게 느낀다”며, “강원대의 ‘환경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은 환경컨설팅 분야 산업이 발전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환경서비스 산업의 국내 시장 진출에 따른 대응 기반을 구축하고,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법률적, 기술적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환경컨설팅 전문인력 양성계획을 수행할 대학을 강원대로 지정하고 전문가 육성을 위해 인력양성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대는 이 과정을 위해 기후변화대응 환경계획, 환경법개론, 환경권과 분쟁, 국제환경규제, 지속가능환경경영, 전과정평가, 환경컨설팅현장실무 등의 과목을 개설했다. 또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주)유한킴벌리, (주)동호, 리차드컨설팅(주), (주)웨이스종합환경기술, 대일환경기술(주), 고려환경, 명원환경, (주)벽산엔지니어링, (주)ISM컨설팅 등과 협약을 체결해 산곀?협동의 교육, 현장실습, 취업촉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환경컨설팅학회까지 창립, 국내 환경기술 분야의 주춧돌 강원대는 또한 현장 경험이 풍부한 관련 연구자 및 실무자를 초청해 각종 세미나, 워크샵을 개최하고 있으며 컨설팅 기법이 발달한 환경선진국 등에 해외 연수 교육을 실시해 이론과 실무경험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현재 ‘환경컨설팅전공’ 과정의 교수진으로는 환경학과 8명, 법학과의 환경법전공 교수 10명, 경영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국내 환경산업체 대표 및 전문가들이 위촉 교수로 임용돼 현장 실무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정부의 대학원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원 석겧迷?과정생을 대상으로 ‘환경컨설팅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강원대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15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30여 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번 사업단 운영 참여진들을 주축으로 지난 4월19일에는 ‘한국환경컨설팅학회’가 창립되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 학회는 현재 우리나라가 직면한 환경컨설팅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한 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상호 교수는 특히 “환경관련 분야의 기술, 법률, 경영기법 융합의 차별화된 컨설팅 지식역량강화로 기업, 산업, 국가의 당면 이슈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각국의 환경산업 발전을 견인할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겳騈岵막?환경 분야에 대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현실에서 환경컨설팅 관련 학문의 발전을 위한 국가의 인력양성에 대한 의지는 높다. 따라서 ‘강원대학교 환경컨설팅전문인력양성사업단’의 인력양성 사업과 한국환경컨설팅학회의 창립은 향후 우리나라가 환경 기술 분야에서 성장하는데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상호 교수는 끝으로 “수질, 폐기물, 대기질, 오염토양 처리 등의 기술 분야와 환경법률, 경영전략 등의 법학, 경영학 분야 융합의 전문 환경컨설턴트를 육성하는 우리 사업단의 인력양성사업과 대학원 교육 과정에 관심 있는 학생 및 기업체 재직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