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보안등 달고 담장 색칠하고…범죄 발생 빈도 낮춘다

[시사매거진]광주광역시는 안전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건강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범죄발생 빈도가 높은 사업 대상지 2곳을 선정하여 범죄예방 도시디자인(CPTED) 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은 잠재적 범죄발생 요인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궁극적으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범죄예방 전략이다.
광주시는 지난 24일 자치구의 사업계획 심사를 거쳐 ▲남구 월산동 달뫼 · 덕림마을 ▲광산구 월곡2동 고려인마을 2곳을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월산동 달뫼·덕림마을은 비좁고 어두운 골목길과 노후 주택이 밀집돼있고 낡은 담장과 공·폐가 등이 산재되어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월곡2동 고려인마을은 외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원룸 밀집지역으로 외국인과 원주민 간 색다른 문화와 생활로 인한 오해와 범죄 불안감 해소가 필요한 상황이다.
광주시는 남구와 광산구에 각각 1억원을 지원해 올해 12월말까지 LED보안등, CCTV, 비상벨, 반사경 등을 설치하고, 특수 형광페인트 도포, 낡은 담장 도색 등 범죄에 방어적인 구조로 거주환경을 개선토록 했다.
이와 함께 마을 주민 스스로 범죄 예방에 앞장서도록 주민협의체와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마을안전활동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강권 시 도시재생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범죄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으로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에 서구 화정3동에 1억원을 지원해 범죄예방 도시디자인사업으로 LED보안등 9개, 비콘 82개, 안전마을 안내사인물 3개 등을 설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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