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의 사명감을 가지고 신의 원력 다루다
상태바
무속인의 사명감을 가지고 신의 원력 다루다
  • 취재_박은영 기자
  • 승인 2011.06.10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과 무속의 세계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선령(善靈)·악령(堊靈)과 직접 통하며 그들을 다룰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지녔다고 하는 샤머니즘의 형태인 무속인은, 인간과 신의 사이를 연결해 주는 일을 직업적으로 맡고 있다. 신의 존재에 대해서 모든 사람들이 만족할 수 있는 해답은 아직까지 제시되지 않았지만, 다재다능한 신의 세계는 존재하며 신의 세계도 신세대적으로 변하고 있는 시점이라 현대인들의 무속인과 신에 대한 인식도 변해 가는 추세이다.

신비한 능력을 신으로부터 받은 반성인적(半聖人的) 존재인 무속인은 인간의 뜻을 신에게 전달하고 소원을 성취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녀, 인간의 능력으로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를 신을 통하여 판단하는 길흉점복(吉凶占卜)의 예언자 역할을 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신령, 무당, 굿’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방문을 꺼려하거나 누군가에게 보이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고 있지만, 이런 선입견에서 벗어나 무속인의 직업을 즐기고 있는 ‘미륵암’의 허영미 보살은 첫 접신을 했을 때 받아들인 신을 거쳐, 각양각색의 원력을 지닌 여러 종류의 신들을 꾸준한 기도와 공부를 통해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의 마음으로 모든 신들을 관할하는 신을 모시고 있다.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는 존재하며 인간의 모든 화복(禍福)은 신의 뜻에 따라 좌우되므로 재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속인을 통해 신과 접촉하여 재난을 미리 탐지하고 방지해야한다”는 허영미 보살은 이 신들을 모시며 지혜롭게 잘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끊임없이 신의 세계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신의세계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다

38세에 신 내림을 받은 미륵암 허영미 보살은 처음에는 자신에게 신적 능력이 왔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하였으나, 시간이 흐른 뒤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몸이 아프고 고충을 겪으면서 신의 부름을 받들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많은 혼란과 갈등 속에 받아들이기가 힘들었고 가족들의 반대와 갈등을 겪었지만, 자신이 인정하지 않으면 가족들이 오히려 시련을 겪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신을 받들어 신의 원력에 대하여 공부하며 기도에만 매진하였다는 허영미 보살은 “최대한 빨리 신을 받아들일수록 고통이 적다”고 말하며 수수께끼 같은 신의 받음을 받으니 신과 조화를 이루게 되어 지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일에 임한다고 말했다.

“죽음이 아니면 이 길 밖에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신에 대한 공부를 하기 위해 산에 들어가 마음을 비우고 어느 누구와도 연락을 하지 않고 기도에만 열중하였다”고 하며 모든 것을 바쳐서 신을 택하여 기도하였다”는 허영미 보살은 “신의 세계도 점점 신세대적으로 변하고 있는 시점이라 현대인들의 무속인과 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리고 신은 한번 약속하면 어기지 않으므로 신의 세계를 잘 활용하면 일사천리로 자신의 길을 뻗어나갈 수 있으니, 마음을 비우고 열심히 기도하여 부처님의 마음과 일치하도록 노력해라”고 강조했다.

신에도 제각기 직급이 다른데 꾸준히 공부를 하면서 역량을 길러 직급이 높은 신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여, 사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기적과 같은 일을 신의 원력을 통해 해결해줄 때 가장 뿌듯하다고 하며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빙의나 신병, 그리고 여러 가지 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제일 안타까운 사연이 원한이 맺힌 조상의 영혼을 빨리 풀어줘야 하는데 인식하지 못하여 가족들이 계속 고통 받는 사례를 보면 가장 안타깝다”는 허영미 보살은 미련하게 고통을 겪지 말고 가족들이 빨리 깨닫고 열심히 기도하여 신들에게 간절함을 전달하라고 했다.

무속인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즐기다

무속인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자신의 직업을 즐기는 미륵암의 허영미 보살은 “사람들이 신의 세계를 배척해나가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현대인들의 무속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함께 무속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하루빨리 탈피해야 한다”며 거듭 강조하였다.

“무속인은 만인을 구제하기 위한 사명을 부여 받은 선택된 지도자이므로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 그들의 나아진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며 자부심을 가져라”고 말하는 허영미 보살은, 자신과의 상담을 통해 희망을 얻는 사람들을 보며 자신의 원력과 자신감을 길러 더욱 제대로 된 무속인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니 행복하다고 한다.
“옛날에는 자신의 운명대로 받아들이고 살았지만 지금은 본인의 노력 하에 운명을 개척해나갈 수 있으니, 자신의 운명을 수긍하되 신과의 교제를 거부하지 말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신의 세계를 잘 활용하라”는 허영미 보살은 신을 거부하고 버리면 자식과 후손들까지도 벌을 받게 되니 자신부터 사주에 얽매이지 않고 진심을 다해 사람들을 대하며 기도 하라고 한다.

초하루와 보름에 일정하게 미륵암에 와서 기도하러 오는 신도들은, 상업적인 목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진심으로 그들의 고충을 해결하기위해 노력하고 신의 세계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허영미 보살의 진실함과 인생의 조언자로서 삶에 지친 사람들을 이끌어 주는 모습에서, 신의 세계와 무속인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게 된다고 한다.
신과의 교제에 행복함을 느끼며 현재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는 미륵암의 허영미 보살의 삶에 대한 열정을 통해, 무속인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보이지 않는 영혼의 세계에 대한 불안감을 현대인들이 마음을 열고 이해하여 신의 세계를 잘 활용한다면, 운명은 개척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갖고 나쁜 운명을 좋은 운명으로 바꾸어 나가길 바란다. (문의:010-6502-0826)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