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꿈과 희망을 실은 노숙인 희망프레임
상태바
렌즈에 꿈과 희망을 실은 노숙인 희망프레임
  • 이지원 기자
  • 승인 2017.03.29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조세현의 희망프레임 현재까지 수료생 150명 배출
▲ 렌즈사용법 강의

[시사매거진]서울시는 2012년부터 노숙인의 자존감향상과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해 박원순 시장과 조세현 사진작가가 기획한 사진교육 프로그램 희망프레임을 운영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시작한 이래 6년간 1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금까지 총 10회의 전시회를 개최하여, 총 269작품을 전시했고 전시된 작품들은 희망프레임 웹사이트를 통해서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엔 전문 사진작가로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고급과정인 전문학교형태의 '희망아카데미'도 새롭게 신설하여 5개월 과정을 마쳤다. 올해도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프레임 교육은 사진 기초과정으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사진이란 무엇인가?, 인물사진, 제품(광고)사진, 디카시, 야외출사, 등 사진에 필요한 기초과목을 강의했다.

디카시는 사진과 시를 접목한 신 개념 장르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과 시적인 표현을 배우는 과정으로 감정표현을 사진에 직접 담을 수 있어 교육생의 인기가 높았다.

디지털사진 실습에서는 포토샵을 배워 직접 찍은 사진을 변화시키는 재미도 함께했다.

'희망아카데미' 우수 졸업생은 '서울시 홍보사진 실습과정'에 참여하는 기회도 새롭게 주어진다. 매월 새로운 주제에 맞는 서울사진을 촬영하면 서울시가 작품비를 지급하여 사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올 하반기에는 '희망사진관' 2호점도 문을 연다.

특히, 이번 강의기간 중에는 교육생의 건강을 위하여 노정균 신경정신과의원 원장(사단법인 희망이음 대표), 최영아 도티병원 내과과장(마더하우스 대표), 현직 의사 2명이 재능기부를 통해 건강검진·정신상담 등을 제공하였으며, 올해도 재능기부는 지속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7년 노숙인 사진교육 희망프레임』 18명의 수료생 작품을 서울시청 본관 1층에서 29일(수)부터 오는 4월 2일(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사진전은 수료생 작품 외에 교육사진과 스케치영상을 함께 전시하여 교육현장의 생생한 모습도 볼 수 있다

교육생 18명의 작품을 심사한 조세현사진작가와 전문가들은 사진속에서 희망을 찾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평했다.

또한, 올해는 자활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실력을 선보이는 '노숙인 음악제', '응급처치 경연대회'같은 이벤트를 새롭게 시작하고, 노숙인이 가장 많이 모이는 체육대회를 통해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자리도 계속된다.

조세현 작가는 “사진을 배우는 것이 늘 즐거웠고, 그 안에서 희망을 찾았다”며 “밝게 변화되는 노숙인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특히 이번 희망프레임 8기는 어느 기수보다도 열정적으로 공부하며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우리는 희망과 긍정의 프레임으로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노숙인들을 위해 더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들도 노숙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무한한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순용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앵글과 셔터를 통해 본 세상이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나 또한 배웠다. 육체적인 건강과 함께 정신적인 건강도 함께 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희망을 갖고 도전하는 분들께 서울시는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