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미래 프로그램’, ‘실력향상 방과후학교’ 등 중점과제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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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미래 프로그램’, ‘실력향상 방과후학교’ 등 중점과제 수행
  • 취재_공동취재단
  • 승인 2011.06.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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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환경에 적응 위해서는 지혜와 변화적 마인드 필요”

지금은 거의 볼 수 없지만 예전 시골에는 ‘펌프’가 있었다. 펌프의 손잡이를 잡고 위로 아래로 되풀이 해 움직이면 땅 속의 지하수가 펌프 꼭지로 콸콸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이 펌프질이 쉬운 게 아니다. 어쩔 땐 아무리 손잡이를 상하로 움직여 봐도 아무런 기척이 없다. 이때 펌프입구에 물 한 바가지만 부어주면 땅속 깊은 곳에 있던 물이 펌프질의 진공압력에 의해 솟아오른다. 이렇게 입구에 부어주는 물이 바로 마중물이다. 고병석 교장은 군산흥남초등학교의 마중물과 같은 존재다. 교육공동체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내며 모두가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열정이 일궈낸 결실, 창의경영학교로 제2의 도약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기회와 혜택을 주고 있는 곳. 올해로 개교 20년째를 맞는 군산흥남초등학교(http://
www.h-nam.es.kr/고병석 학교장/이하 군산흥남초)의 현주소다. 이곳에서는 교육수요의 대부분을 학교교육으로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교와 교사가 내실 있는 정규교육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런 마음을 학생들이 모를 리 없다. 그래서 짧은 기간 동안 더욱 괄목할 만한 교육성과를 보이며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군산흥남초는 고병석 교장의 부임 이래 ‘굳세고, 참되며, 슬기롭게’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소통과 협력으로 성숙한 민주 시민의 자질을 갖춘 어린이’육성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고병석 교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의 발전 모델을 확립,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 교직원의 근무 여건 개선과 업무 부담 완화로 사기 진작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우수 명문학교를 만들기 위해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균형 잡힌 리더십으로 학교를 이끌었다.

또한 군산흥남초는 작년 3월 전라북도 교육청 지정 ‘통일교육 시범학교’와 ‘안전강화학교’ 선정에 이어 금년도 ‘창의경영학교’로 발탁되면서 의미 있는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학생 개인별 적성에 따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꿈미래 프로그램’과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반영하여 다양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실력향상 방과후학교’, 자기 주도적 학습관리와 태도를 심어주는 ‘자기학습 관리 프로그램’, 교원의 능력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수를 지원하고 있는 ‘실력 있는 교사되기 프로그램’등을 중점과제로 삼고 사교육비 경감을 통한 공교육의 정상화에 앞장서고 있다.

“학교 발전과 어린이들이 살 찔 수 있는 좋은 사업을 할 수 있어 참으로 기쁩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 각 분야에서 다양한 변화로 교육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고병석 교장은 “이러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한 참여와 협조로 교육공동체가 손을 모아 하나씩 이룩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창의경영학교 사업의 선정소감을 전했다. 특히 학부모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학부모 및 대학생의 인적자원을 활용(1:1, 1:소수의 멘토-멘티 연계 및 개별학습 지원)하고, 물리적, 심리적으로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다.

먼저 수준별 수업진행을 위한 교과교실 및 자기주도적 학습실을 조성, 학습 이력관리를 위한 DB시스템을 도입해 본격적인 학력 신장의 극대화를 꾀했고, 학교교육을 통한 학력향상 학생에 대한 격려와 시상, 방과후 학교 참여에 대한 장려 및 홍보를 통해 내실 있는 양질의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완비했다. 이번 ‘창의경영학교’운영과 관련, 학교 측은 유관기관과 협조해 지역사회에서 흡수 가능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 교장은 “이 사업이 2~3년 후 정착에 성공한다면 학교가 지역의 평생 학습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수효과로 지자체로부터 시설투자를 유치할 수 있게 돼 학교교육 환경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창의·인성교육으로 다양한 교육복지 실현”

군산흥남초는 ICT 친화적 환경조성을 통한 차세대 온라인 학습체계와 U-러닝(Ubiquitous Learning)기반 미래교실을 구축해 온라인상에서 모든 학습을 가능하도록 했다. 이는 지역 및 시간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학생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부분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습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유발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상당부분 신장시켰다. 아울러 진단평가를 통해 학습에 뒤쳐지는 부진아를 선별하고, 학습종합능력검사를 실시해 부진요인을 진단함에 따라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개별학습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악, 연극, 무용, 사진, 영화 등 5개 영역을 학급별 연 15~20시간을 배분하여 한국문화예술교육원 지원강사를 초빙해 문화예술교육을 실시 중에 있다. 더불어 갯벌 체험학습과 천문대 체험학습을 통해 실천중심의 창의·인성교육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중국 요녕성 단동시 단동 조선족 학교와의 교류를 통해 자매결연을 맺은 군산흥남초는 홈스테이 및 학교수업 참관, 압록강캠프를 운영 중이며, 북한 접경지역 및 고구려 문화와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중국 조선족 자매학교에서 우리나라를 방한하게 되면 전통 문화체험 및 새만금 등 지역탐방을 통해 상생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 교장은 “작년에는 좋은 학교의 기반을 조성했고, 금년에는 교육의 질적 내실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2학년도에는 명문학교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전 군산흥남’을 중장기 학교 발전 지표로 설정하고, 창의적이며 특색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짜인 커리큘럼대로 움직일 수 있는 동력으로는 우수한 교사진의 열정을 빼놓을 수 없다.

“매사에 열심히 가르치고 성실하신 본교의 업어주고 싶은 선생님들이 계신다는 것이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며 학교 구성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고 교장은 “교사들이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가 높고 교육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자기 연찬 활동을 위한 연수활동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껏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군산흥남초는 창의경영학교 사업을 수행하기도 전에 미리 금년도 학교 교육과정에 변화를 주었고, 이를 차근차근 실천하던 중 교과부의 공모에 선정됐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지혜와 변화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고 교장의 교육철학과도 일맥상통한 부분이다. 이렇듯 ‘교육의 본질’을 정비한 후 강하고 소신 있는 교육을 추진해 나가는 군산흥남초가 향후 행복을 선도하는 ‘미래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 군산흥남초의 높은 교육정신과 선생님들의 열정이 새로운 대한민국 교육의 길을 열어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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