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서강대, 숙대, 이대 등 4개 대학 동맹휴업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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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서강대, 숙대, 이대 등 4개 대학 동맹휴업을 추진
  • 유성경 기자
  • 승인 2011.06.0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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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련 집회신고, 경찰 불허 충돌 예상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4개 대학 총학생회도 동맹휴업을 추진한다.

이들 대학 총학생회는 7일 보도 자료를 통해서 “이명박 정부가 먼저 약속했던 반값 등록금을 지키라며 대학생들이 삭발하고 단식했지만 정부는 기만적 태도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10일 하루 동맹휴업을 추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반값 등록금’ 공약 실천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9일째 계속 됐다.

어제 저녁 7시 반부터 한국대학생연합과 일반 시민 500여 명이 서울 광화문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20개 중대 1천 4백여 명을 배치했다. 참가자들은 밤 9시쯤 집회를 마치고 청계천을 따라 행진한 뒤 10시쯤 자진 해산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대련은 오늘부터 10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과 청계 광장 등에서 집회 신고를 했으나 경찰은 불법 집회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이를 불허했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 방침에도 불구, 한대련은 오늘 저녁 7시부터 예정대로 계속 집회를 열 것이라 전망되어서 경찰과 학생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일부 야당과 시민단체도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 고려대와 서강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서울 지역 4개 대학이 동맹휴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한신대 재학생들이 가장 먼저 지난 2일 '반값 등록금' 공약이행을 촉구하며 동맹휴업을 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대련은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일부 야당과 전교조 등과 함께 오늘 오후 2시 비상대책회의를 갖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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